23%>45%...두 배 뛴 레드 진영 승률, T1-kt 웃을까

데일리e스포츠

2023.11.01 17:30:04

조회 67 추천 0 댓글 0

이번 LOL 월즈를 관통하는 화두 중 하나는 진영 간의 유불리다. 스위스 스테이지 초반부터 자야나 오리아나 같은 카드들이 주목받으면서 OP챔피언을 빠르게 가져갈 수 있는 블루 진영의 이점이 주목받았다. 상위 시드가 진영 선택권을 가지는 룰이 있긴 했지만, 첫 주차를 마친 시점에서 블루 진영에서 플레이한 팀은 76.7%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유리한 구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스위스 스테이지 2주차에선 양상이 조금 달랐다. 스위스 스테이지 2주차 경기에서 레드 진영의 승률은 45.45%(22전 10승)로, 첫 주차 23%대에 머물던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물론 첫 주차에 비해 다전제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면서 강팀이 레드-블루에서 이기는 영향이 있기도 했으나, 밴픽 구도 자체도 다른 양상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블루 진영의 유리함을 만들어낸 챔피언 중 하나로 평가받는 1티어 챔피언 자야 같은 경우 아예 밴이 되면서 등장하지 못하거나, 등장했을 경우 철저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첫 주차에는 자야를 상대로 카이사를 뽑은 경우가 많았지만 2주차에선 카이사 대신 징크스나 아펠리오스처럼 팔이 긴 챔피언을 가져와 대처하는 모습이 더 많이 나왔다. 실제로 자야는 2주차 기준 5번 등장해 3번이나 패배했다.

레드 5픽의 맛을 살린 밴픽 역시 나오면서 레드 진영 승률을 끌어올렸다. 대표적으로 상대 바이 정글이 등장하자 레드 5픽에서 탐켄치를 뽑으며 원거리딜러 캐리 조합을 완성한 T1-BLG 전의 2세트나 레넥톤을 상대로 나르를 가져가면서 탑 주도권을 가져온 kt-디플러스 기아의 2세트가 레드 5픽의 맛을 살린 경우다.

전통적으로 월즈가 시작된 초반에는 메타가 확립되지 않아 블루 진영의 승률이 높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주류 챔피언의 카운터 픽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기 때문에 레드 진영의 이점이 생긴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지난 롤드컵에서도 아트록스 같은 카드들이 주목받으며 초반 블루 진영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시즌이 종료된 뒤엔 52대 48로 거의 비슷한 승률을 보였다.

8강에 진출한 LCK 3개 팀 중 진영선택권을 가진 팀은 젠지 뿐이다. 상위 시드가 진영선택권을 가지기 때문에 젠지는 진영선택권을 가졌으나, LPL 1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을 상대하는 kt는 진영선택권을 내줬다. T1의 경우 LCK 2번시드로 LPL 2번시드인 LNG와 같지만, 같을 경우 먼저 대진에 뽑힌 팀이 진영선택권을 가져간다는 룰에 따라 진영선택권을 내줬다.

스위스 스테이지서부터 대부분의 팀들이 블루 진영을 선호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kt와 T1 모두 레드 진영으로 경기를 시작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T1은 앞서 말했듯이 레드 5픽에 서포터로 상대 조합을 카운터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하며 레드 진영에서 BLG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고, kt는 한 술 더 떠 본인들이 직접 레드진영을 선택하고 디플러스 기아를 잡아낸 바 있다. 두 팀 모두 레드 진영을 겁내지 않는다는 의미다. 과연 레드 진영의 승률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두 팀이 레드 진영에서 어떤 밴픽을 보여주고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2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473	[포토] '더샤이' 강승록, 'NRG는 우리 손으로'	데일리e스포츠	23.11.02	59	0
1472	[포토] 롤드컵 스테이지로 입장한 NRG	데일리e스포츠	23.11.02	44	0
1471	[포토] 웨이보 게이밍을 응원하는 많은 팬	데일리e스포츠	23.11.02	50	0
1470	[포토] 롤드컵 8강전이 열리는 부산 사직체육관	데일리e스포츠	23.11.02	47	0
1469	북미의 미래 짊어진 NRG, 5년 만의 4강 가능할까 [8]	데일리e스포츠	23.11.02	957	1
1468	2023 GSL 시즌3 4강 및 결승전 2일 진행...2023년 마지막 우승 가린다	데일리e스포츠	23.11.02	45	0
1467	KeSPA 대학생 리더스 15기, 8개월 간의 활동 수료 [4]	데일리e스포츠	23.11.02	1144	1
1466	[김용우가 만난 사람] LEC 해설자 '캐드럴'이 말하는 웨이보 게이밍과 '더샤이'	데일리e스포츠	23.11.02	53	0
	23%>45%...두 배 뛴 레드 진영 승률, T1-kt 웃을까	데일리e스포츠	23.11.01	67	0
1464	T1, 운영은 보완하고 강점은 살렸다 [8]	데일리e스포츠	23.11.01	1034	5
1463	LCK, 부산에서 만리장벽 넘고 4강 진출 노린다 [6]	데일리e스포츠	23.11.01	1614	3
1462	롤드컵 8강 진출팀, '인터넷 때문에 연습 안 돼요'	데일리e스포츠	23.11.01	113	0
1461	'솔랭' 점수 2,000점 돌파한 '쵸비'가 전하는 팁	데일리e스포츠	23.11.01	79	0
1460	LEC, 9년 만에 롤드컵 8강 진출 실패하며 '최악 부진'	데일리e스포츠	23.10.31	74	1
1459	[김용우가 만난 사람] NRG '소아즈' 코치, "우리 팀의 장점은 멘탈...좋은 성적? 가능성 있는 이야기"	데일리e스포츠	23.10.31	70	0
1458	난적 만난 T1-kt, 4강서 월즈 첫 통신사 내전 가능할까? [6]	데일리e스포츠	23.10.31	941	1
1457	우승후보에서 최초 4시드 탈락 팀으로...아쉬움 남긴 디플 기아의 1년 [6]	데일리e스포츠	23.10.31	677	4
1456	[eK리그] 메타 완벽 적응!…명불허전 '황제' 곽준혁	데일리e스포츠	23.10.31	56	0
1455	NRG의 롤드컵 8강…9년 만에 끝난 LCS 1시드 잔혹사	데일리e스포츠	23.10.30	73	0
1454	6년 만의 결승까지 탄탄대로 깔린 젠지? 방심은 금물	데일리e스포츠	23.10.30	66	0
1453	실력도 인성도 최고, '룰러' 박재혁 대한사회복지회에 1천만 원 기부 [11]	데일리e스포츠	23.10.30	1045	10
1452	LCK-LPL, 바뀐 롤드컵 룰 속에서도 여전히 강세	데일리e스포츠	23.10.30	75	0
1451	한국e스포츠협회, 2023 하반기 3급 e스포츠 심판 자격연수 교육생 모집	데일리e스포츠	23.10.30	66	0
1450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한국 대회 ‘PWS 페이즈 2’ 성료...다나와 연속 우승	데일리e스포츠	23.10.30	57	0
1449	[김용우가 만난 사람] GAM CEO 'TK'가 꿈꾸는 미래...'e스포츠-음악-패션 융합'	데일리e스포츠	23.10.30	66	0
1448	LCK 대표 젠지-T1-kt 8강 진출...다음 상대는 모두 중국 팀 [6]	데일리e스포츠	23.10.30	834	5
1447	크래프톤, ‘BGMI 한국-인도 인비테이셔널’ 이스포츠 친선전 성료	데일리e스포츠	23.10.30	51	0
1446	"상대방이 비에고를 살려주는 게 이해가 안 됐다" [8]	데일리e스포츠	23.10.30	3039	2
1445	"(김)혁규 형이요? 항상 롤만 하는 사람"	데일리e스포츠	23.10.29	198	0
1444	"우찬이와 같이 8강에 올라가서 너무 좋아요"	데일리e스포츠	23.10.29	90	0
1443	[포토] '베릴' 조건희, '내가 바로 진정한 롤의 신'	데일리e스포츠	23.10.29	249	1
1442	[포토] 롤드컵 인터뷰하는 BLG '온' 러원쥔	데일리e스포츠	23.10.29	83	0
1441	[포토] BLG에 패해 롤드컵 8강 좌절된 G2 e스포츠 [1]	데일리e스포츠	23.10.29	157	1
1440	'8강서도 이어진 대진 불운' kt, 우승 후보 징동과 맞대결	데일리e스포츠	23.10.29	91	0
1439	[포토] 빌리빌리 게이밍, '마지막으로 롤드컵 8강 합류'	데일리e스포츠	23.10.29	56	0
1438	BLG, 접전 끝에 G2 제압…LPL 4팀, 전원 8강 진출 성공	데일리e스포츠	23.10.29	74	0
1437	데뷔 첫 롤드컵 8강 밟는 '라이트', "너무 설레고, 기분 좋다"	데일리e스포츠	23.10.29	98	0
1436	[포토] 롤드컵 탈락이 확정된 프나틱	데일리e스포츠	23.10.29	112	0
1435	[포토] 승리한 웨이보 게이밍, '쉽지 않았어'	데일리e스포츠	23.10.29	84	0
1434	[포토] 웨이보 게이밍, 'LPL 3번째 롤드컵 8강 진출'	데일리e스포츠	23.10.29	85	0
1433	[포토] 롤드컵 여정을 마무리 한 디플러스 기아	데일리e스포츠	23.10.29	123	1
1432	[포토] 롤드컵 8강 '커즈', '얼떨떨하네'	데일리e스포츠	23.10.29	91	0
1431	[포토] kt 롤스터, '롤드컵 8강으로 부산에 갑니다'	데일리e스포츠	23.10.29	59	0
1430	[포토] 디플러스 꺾고 롤드컵 8강에 진출한 kt 롤스터	데일리e스포츠	23.10.29	63	1
1429	"좋은 결과 이어지지 못해 팬 분들에게 죄송하다" [71]	데일리e스포츠	23.10.29	10453	32
1428	[포토] '에이밍' 김하람, '전략 논의 중'	데일리e스포츠	23.10.29	97	1
1427	[포토] '기인' 김기인, '라이즈로 맹활약'	데일리e스포츠	23.10.29	68	0
1426	[포토] '데프트' 김혁규, '여기서 꺾일 수 없지' [1]	데일리e스포츠	23.10.29	190	1
1425	[김용우가 만난 사람] G2 로멩 GM, "한국은 멋진 나라...최대한 오래 있고 싶어"	데일리e스포츠	23.10.29	71	0
1424	8강 진출한 리빙 레전드 '페이커', "2대0 승리 예상했다" [1]	데일리e스포츠	23.10.28	183	2
뉴스	김장훈, 12월 AI 콘서트 '토닥토닥' 개최....신비한 영상체험 '커밍순'	디시트렌드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