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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볼버 애비 궈 아태지역 매니저 "독창성과 보편성 모두 갖춰야 좋은 인디 게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8 21: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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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전문 퍼블리셔로 잘 알려진 디볼버 디지털(Devolver Digital, 이하 디볼버)은 개성 넘치는 인디 게임들을 다수 선보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외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디 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4(이하 BIC 페스티벌 2024)'과 꾸준히 함께하는 파트너이기도 하다.

그리고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BIC 페스티벌 2024'에도 실버 스폰서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물론 매시브 몬스터의 인기작 '컬트 오브 더 램'의 다운로드 콘텐츠 '불경한 동맹(Unholy Alliance)'과 노마다 스튜디오의 신작 '네바(Neva)'로 전시에도 참가해 BIC 방문객들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렇다면 독특한 개성으로 가득한 인디 게임들을 세계 곳곳에 선보이는 디볼버는 인디 게임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BIC 및 한국 인디 게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애비 궈 아시아태평양지역 매니저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궈 매니저는 먼저 디볼버라는 기업이 2009년에 처음 문을 연 뒤 2021년 런던 증시에 상장된 게임, 미디어를 배급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전세계 20여곳 이상의 지역서 다양한 배경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먼저 소개했다. 이어 주로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서는 "개발사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다른 퍼블리셔들과 비슷하지만 개발자들의 '예술 정신'을 높게 사고 이를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 '게임의 부티크(특정 주제의 고급 상품들을 고객에 제공하는 전문 상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BIC 페스티벌 2024'에서 보여준 '컬트 오브 더 램'의 매시브 몬스터나 '네바'의 개발사인 노마다 스튜디오와 같은 개발사들과 어떻게 협업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 쪽에 1년에 1000개 이상의 게임이 소개되는데, 그 중에는 예술적인 개임도 있는 반면 '핫라인 마이애미'와 같이 일반적인 퍼블리셔가 쉽게 다루지 못할 자극적인 게임이나 플레이 성향이 독특해 이해도가 필요한 게임도 존재한다. 그 중 가능성이 있는 게임을 정해 한 달에 1개의 흐름으로 선보이고 있다"라 답했다.

디볼버의 게임 선정 기준과 관련해 궈 매니저는 "선정에 특별한 기준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어떠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지, 콘셉트가 얼마나 개성적일지를 우선 살펴보고 플레이의 재미 역시 신경 쓴다"라고 소개한 뒤 "'루프 히어로'와 같은 게임의 경우 아트 스타일이 아시아 지역 팬들에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플레이의 재미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더라도 플레이의 재미가 있다면 지역의 벽은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디볼버가 15년의 역사를 갖는 만큼 스스로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며 "앞서 나왔던 게임들과 비슷한 스타일의 작품을 들고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긍정적인 평가를 얻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게임을 보여주길 원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완성에 가까운 물건은 손대기 어렵고 개발사가 생각하는 발매 시점도 맞추기 어려울 확률이 높기에 몇 장의 슬라이드나 간단한 아트 콘셉트라도 좋으니 초기 단계의 러프한 자료를 보내준다면 함께 아이디어를 내기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첨언했다.

올해로 7년째 함께 하고 있는 'BIC 페스티벌'에 대해서는 "회사로써는 7년째 함께하고 있고 저도 5번째로 행사에 참석하는데 정말 분위기가 좋다는 생각을 받으며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 인디 게임 개발사들을 지역이 잘 지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평가했으며, "이러한 분위기 속 BIC 측이 한국 개발자 외에도 해외 개발자들을 초청해 함께 하며 서로에 영감을 준다고 본다. 특히 관람객도 '지스타'와 달리 진짜 인디 게임 팬의 경우가 많아 개발자와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은 보기 좋다"라고 행사를 긍정적으로 보았다.



한국 게임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아직 회사에서 한국 게임을 서비스한 적은 없지만 'BIC 페스티벌'서 만났던 한국의 인디 게임 중 하나를 지금까지도 스마트폰에 담아 이동중에 즐기고 있다"라고 소개했으며 "인디 게임들의 경우 개개인의 교육, 문화적 배경이 잘 녹아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한국의 인디 게임을 보며 영감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인디 게임이 앞으로 나아갈 바를 묻는 질문에 궈 매니저는 "조언보다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인디 게임들 중 상당수는 아직 특정 지역에서만 통할 내용이나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보다 많은 지역에 보편적으로 통용될 내용이라면 더 좋지 않을까? 디볼버도 글로벌 퍼블리셔 중 하나인 만큼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답했다. 즉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디 게임이 되려면 주제 의식과 게임 플레이의 독창성은 물론 글로벌 각 지역에 어필하기 위한 시각적 보편성 역시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것.

이와 관련해 "한국서 많은 디볼버 게임들을 좋아해 주셨지만 최근에는 '컬트 오브 더 램'이 높은 인기를 누렸는데, BIC에 선보이지 않았던 해에도 관련 상품을 가져오시며 팬임을 어필하셨던 한국의 팬 분들도 계셨다"라고 사례를 소개하며 "시장에 딱 맞는 게임을 출시할 수 있다면 입소문을 통해 수명을 늘려줄 수 있는 만큼 독창성을 지니되 문화와 플레이의 보편성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좋은 인디 게임을 만드는 첫 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서구권서 유명한 게임 전부가 한국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처럼 반대로 한국에서 인기를 얻은 게임이 모두 글로벌 시장서 좋은 평가를 얻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같은 아시아권 사람으로써 디볼버의 플랫폼을 통해 함께 극복할 방안을 갖이 찾았으면 한다"라고 제안한 궈 매니저는 "한국의 팬들이 보여주신 성원에 언제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개발자 및 팬 여러분들과 만날 기회를 많이 마련하겠다"라고 말한 뒤 한국어로 "재미있는 게임을 많이 드리겠습니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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