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매달 20만원씩 오른다" 난방비 폭탄…자영업자 한숨 커진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15 19:45:49
조회 54 추천 0 댓글 2

서울 종로구 인근 먹자골목의 가스계량기/사진=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종로구에서 중화요리집을 운영하는 문모씨(60)는 지난 1월분 가스요금 고지서를 받고는 손이 떨렸다. 지난해 평균 80여만원 정도 나오던 가스비가 지난해 12월 100만원으로 오르더니 지난달에는 120만원이 된 것이다. 문씨는 "달마다 20만원씩 가스비가 올라 무슨 일인가 했다"고 토로했다. 가스비 인상 소식은 뉴스로 접해서 알고 있었지만 막상 실제로 접하고 보니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게 문씨의 설명이다. 문씨는 "중국집이라 튀기고, 볶고 삶는 음식이 많아 가스를 많이 써야한다"며 "가스값이 이렇게 올라버리니, 요즘 불 쓰기가 많이 무섭다"고 말했다.

이른바 '난방비 대란' 속 소상공인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업무용 도시가스 요금은 주택용보다 많이 오르는 등 영업에 필수인 고정비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1800억원 규모 난방비 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소상공인이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당, 헬스장 가스 요금에 시름
15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업무난방용 가스 도매요금 인상률은 57.6%로 주택용 인상률(42.3%)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1월 전기요금 또한 전년 대비 29.5% 올랐다. '난방비 대란'으로 서민의 고통이 커지고 있지만 더 큰 고충을 겪고 있는 쪽은 소상공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서울 종로구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오경자씨(64) 또한 "평소에 30만원 밖에 나오지 않는 가스비가 74만원으로 늘었다"며 "보통 매출의 40%가 원가인데 지금은 절반이 훌쩍 넘었다. 야챗값 마저 올라 고통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더구나 소상공인은 일반 가정처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직격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용산구에서 돈가스집을 운영하는 김모씨(43)는 "소위 불을 쓰는 식당은 모두 피해를 봤다고 해도 무방하다"며 "추위 때문에 손님은 줄었는데 가스비는 더 늘어나는 기현상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헬스장 직원인 이모씨(32)는 "하루 종일 난방을 틀어야 하고 온수도 나와야 하는 업종 특성 탓인지 가스요금이 월 200만원 이상 늘었다"고 언급했다.

■자영업 단체 "지원 강화해라"
자영업자의 피해가 심해지자 관련 단체들은 정부 지원을 요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18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다수가 난방비 지원을 요구했다. 가장 필요한 난방비 정책으로는 △소상공인 난방비 요금 할인 51.7% △긴급 소상공인 에너지 바우처 지원 35.7% △에너지 취약계층 소상공인 포함 등 법제화 9.8% 등이 선정됐다.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이 일반 근로소득에 못 미친 지도 한참이 됐다"며 "난방비 인상으로 고통받는 것은 취약계층뿐 아니라 자영업자도 마찬가지다. 실제 운영비 등을 감안해서 지원 대책을 세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서민층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현출 건국대 교수는 "취약계층을 포함한 서민층의 경우 전기, 가스 가격 폭등 여파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폭탄 요금 직격탄을 맞고 있는 서민층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김동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왼손은 어딜 만지는지" 남편 만나러간 아내가 본 충격장면▶ 잘생기고 연기 잘해도 "역겹다"... 톱배우 비난 봇물, 왜?▶ 막말 쏟아내던 김여정, 김정은 딸 '주애' 등장하자 한 행동이...▶ '뽀삐뽀삐' 하던 귀여운 아이돌 맞나? 가슴 훤히 드러낸 채...▶ "너도 월600만원 따박따박 벌수있어" 요즘 떠오르는 '이 직업'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580 검찰, 방통위 압색 종료...'TV조선 재승인 의혹' 수사 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34 2
1579 29억 체납한 한의사에 '감치 30일' 선고...조세 감치재판 선고 첫 사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57 0
1578 검찰, 윤미향 의원 무죄 1심 판결에 항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31 1
1577 경찰, 강진구 더탐사 대표에 구속영장 신청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56 0
1576 피해자 후유증 크다면 폭행도 구속, 힘 받는 '범죄피해평가제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38 1
1575 법정으로 넘어가는 이재명-대장동, 유무죄 가를 포인트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27 0
1574 80년 썼던 학교 땅 돌려달라 소송…대법 "서울시 소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54 0
1573 유치원 급식에 주방세제 넣은 前유치원 교사, 1심 징역 4년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236 0
1572 '대장동 배임' 이재명 구속영장...배임액 651억→4895억 '껑충'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216 6
1571 검찰, '마취환자 성추행' 전 아산병원 인턴 1심 판결 항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30 1
1570 '여장하고 女 탈의실로' 40대 남성 덜미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34 0
1569 '李 측근' 김용 "檢, 유죄 의심 채우려 증거목록 부풀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17 0
1568 '일용직 블랙리스트 의혹' 마켓컬리, 무혐의 처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27 0
1567 철거 시한 넘긴 분향소…'대집행 합법' vs '조례 철거 부당'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133 1
1566  '대장동·성남FC 의혹' 이재명 구속기로…헌정사상 최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22 0
1565 경찰 "'지하철 시위' 박경석 대표, 20일까지 출석 여부 알려달라" 통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20 0
1564 법무법인 화우, 前외교2차관·금감원 국장 등 영입[로펌소식]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531 2
1563 승무원 출신에서 10대까지…신임경찰 1928명 중앙경찰학교 졸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50 0
1562 40년 지기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남성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35 0
1561 검찰 'TV조선 재승인 의혹' 방통위원장실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19 0
1560 검찰, 이재명 구속영장...대장동 4000억대 배임·성남FC 후원금 의혹 [1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576 8
1559 서울 수유동 옥탑방 화재, 1명 사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21 0
1558 [속보] 검찰,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19 0
1557 [속보]검찰, '대장동 의혹' 이재명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16 0
1556 유치원 급식에 이물질 넣은 유치원 교사 오늘 1심 선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14 0
1555 "케타민이 뭔데" 마약하는 10대들, 뉴스 보고 배웠다?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661 2
1554 '가거도 방파제 사업 100억원 편취' 삼성물산 前직원 구속영장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30 0
"매달 20만원씩 오른다" 난방비 폭탄…자영업자 한숨 커진다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54 0
1552 벽산그룹 3세 음란물유포 혐의로 재판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51 0
1551 검찰, '테라·루나 사태' 관련 티몬 전 대표 구속영장 청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29 0
1550 독립운동가 웹툰을 하나로 모은 자료실 생긴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23 0
1549 '240억 사기' 구로주택조합 사기 주범, 1심 징역 30년 선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26 0
1548 '가거도 방파제 사업 100억원 편취' 삼성물산 관계자 구속기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17 0
1547 공무원 노조, 서울시 분향소 강제철거 규탄 [1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971 1
1546 '라임 주범' 김봉현, 전자팔찌 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19 0
1545 ‘코로나 유행 속 집회 강행’ 전광훈, 1심서 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25 0
1544 검찰, 'TV조선 재승인 개입 의혹’ 심사위원장 구속영장 청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13 0
1543 '김학의 불법 출금·외압' 이성윤 1심서 무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23 0
1542 '만취해 남의 차 운전하고 음주측정 거부' 신혜성, 재판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25 1
1541 [속보] '김학의 불법 출금 수사 외압' 이성윤 무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25 0
1540 '곽상도 뇌물 1심 무죄' 뒤집겠다는 檢...추가 수사 인력 투입 '총력'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23 1
1539 서울광장 분향소 운영 계속될까... 유족 "서울시 위법부당 중단하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11 0
1538 [속보] '김학의 불법 출금' 차규근·이광철 무죄...이규원 선고유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13 0
1537 전장연, '지하철 시위 과잉진압' 유엔에 진정 [2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1291 2
1536 검찰, '백현동 용도변경 반대' 전 성남시 직원 소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14 0
1535 김건희 팬카페, 윤 대통령 부부 사진 '활쏘기' 행사 단체 고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42 0
1534 민주당 노조 손배소 막기 위한 노란봉투법 처리, 강행될까 [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465 0
1533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의혹' 이학영 의원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15 0
1532 '구로주택조합 사기' 대행사 대표 등 일당, 오늘 1심 선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14 0
1531 '서울광장 분향소' 강제철거 될까...유족VS市 긴장감 고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5 1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