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폐쇄, 출입 통제를 지시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범죄 대응 기구 '블랙리스트 이후'와 116개 문화예술·시민단체 등은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로 유 장관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 장관이 비상계엄을 위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문체부 소속인 한예종이 계엄 직후 폐쇄됐다는 점을 지적, 유 장관이 비상계엄에 동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어떤 국립대에도 비상계엄에 따른 폐쇄가 진행되지 않았는데, 한예종만 계엄 통제가 이뤄졌다”며 “유 장관은 내란을 사전 모의했거나 최소한 비상계엄에 매우 적극적이고 불법적으로 동조한 내란범”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조치를 겪은 학생들은 공포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문체부의 한예종 불법 계엄 통제 사태는 유인촌이 윤석열의 내란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는 사실적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본지는 지난 11일 한예종이 문체부의 지시를 받아 학교를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문체부는 출입문 폐쇄 및 출입자 통제 지시를 전달받아 이를 모든 소속기관에 전달했고, 문체부 소속기관인 학교도 출입자 통제와 학생들을 귀가시키라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문체부 관계자는 "당직 총사령실에서 문체부 뿐 아니라 모든 부처에 계엄 발효 이후 출입을 통제하라는 지침이 떨어졌고 문체부 산하인 한예종에도 전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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