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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모욕글 작성한 30대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5 10:07:45
조회 8495 추천 34 댓글 69
악성 게시글·영상 99건 수사 중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12.29. mangusta@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모욕하는 악성글을 온라인에 올린 30대 남성을 붙잡았다.

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4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내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글을 게시한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A씨는 참사 사흘째인 지난달 31일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제주항공 유가족 보상에 대한 비방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뉴스를 보고 생각 없이 작성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5시 기준 99건에 대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국수본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한 '악성게시글 대응 전담 수사단'을 편성하고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불법행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경찰은 무안공항에 설치된 현장신고센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모든 신고내역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고 압수수색 등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 게시글과 영상 등을 무분별하게 게시하는 행위는 심각한 범죄로, 유가족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악성글 등을 삼가해달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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