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선개입 여론조작' 수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나가는 모양새다. '허위 인터뷰·보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친(親) 이재명계 야당 의원과 보좌관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이 대표도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병욱 민주당 의원 보좌관 최모씨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리포액트 사무실과 운영자 허재현 기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표적 친명계 의원인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고 최 보좌관은 당시 특위 상황실장으로 일한 바 있다.
검찰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자가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허 기자의 보도에 김 의원 측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허 기자는 지난해 3월 1일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과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의 사촌형 이모씨와의 녹취를 근거로 한 기사를 보도했다. 이씨가 최 전 중수부장에게 "김양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조우형이 김 부회장이 심부름꾼이었다"고 말하자, 최 전 중수부장이 "윤석열이 그런 말 했다"고 맞장구를 쳤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해당 녹취록이 제3자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닌 보좌관 최씨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허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서 김 의원이 "제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한테 정리 싹 해서 한번 만들어 볼게요. 조금 더 정리되고 나서. 거대한 구악과의 싸움 케이스"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검찰은 허위 보도의 경위 및 배경 등을 전체적으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친명계인 김 의원이 이 대표를 직접 언급했으며 이 대표가 최종 수혜자인 점 등을 미뤄볼 때 이 대표도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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