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왜 우리만 마약검사를 받아야 하죠?"..일선 경찰 '부글부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16 06:00:15
조회 992 추천 0 댓글 7
올 8월 마약투약 추정 경찰관 사망사건 발생
경찰 임용단계부터 실제 근무시 매년 정기 마약검사 의무화 법 개정 움직임
다만 지난 6월까지 최근 5년간 경찰 마약 범죄 '1건' 불과
'마약단속은 경찰만 하나. 왜 경찰만 때리나' 일선 경찰 반발
전문가 예산문제 지적도 나와


마약류관리법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문모씨(35)가 지난 9월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문씨는 지난 8월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이 추락해 사망했다. A경장이 당시 해당 아파트 세입자가 주최한 모임에 참석해 의사와 대기업 직원 등 25명의 사람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던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일었다. 모임 주최자인 정모씨(45)와 모임에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31) 등 관련자 3명이 이미 재판에 넘겨졌으며, 경찰은 추가 참석자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용산 경찰 추락사 사건 이후 경찰청에서 경찰관을 상대로 정기 마약검사를 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같은 내용을 담은 법 개정 움직임까지 정치권에서 일고 있다. 취지는 국민생명 보호와 안전 확보, 범죄 예방이라는 경찰관 신분 특성상 임용 단계부터 실제 임용이후에도 마약 검사 등 검증시스템 신설 등을 통해 사전에 결격사유를 걸러내자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경찰 내부에선 '마약관련 수사를 경찰만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경찰만 정기 검사를 받아야 되는지 모르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관련법안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5년간 경찰청 소속 마약혐의 1명 적발

15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경찰청 소속 공무원 수는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1명에 그쳤다. 그나마도 직접 투약한 사례가 아니다. 경찰관 A씨는 2019년 갑상선 수술 후 불면증 치료 중인 지인에게 자신의 명의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제공한 혐의로 적발됐다.

하지만 올해 용산 경찰 추락사 이후 경찰청에서는 별도의 대책 마련 중에 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경찰관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마약검사를 하는 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후 경찰 내부 반발이 거세자 경찰청은 지난달 30일 경찰 내부 게시판을 통해 "모든 경찰관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내부적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매우 '간이한 방식의 예방적 점검' 정도를 검토할 수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경찰조직 내부에선 잠재적 마약 범죄자로 치부하는 데 대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정치권에선 경찰관에 대해 매년 마약 검사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지난 14일 경찰관이 국민 생명 및 신체, 재산보호와 범죄 예방, 수사 등 그 직무와 신분 특수성에 비춰 경찰관 채용 당시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매년 경찰공무원에 대한 마약류 투약 여부에 대한 검사를 의무화해 경찰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높이고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내용의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마약수사 종사자 빼고 왜 경찰만 검사를?"

이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는 여전히 반발이 거세다.

현직 경찰인 A씨는 "마약범죄 수사를 하는 주체가 마약을 하는 게 문제라면 국가정책 차원에서 마약범죄 수사를 다루고 있는 검사, 특별사법경찰 등 모든 종사자가 다 (마약검사를)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근본적인 처방이라든가 시스템을 되짚어 봐야지 마약 관련 수사에 투입돼 매일 고생하는 대상자들을 상대로 또 검사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청에서도 용산 추락사 사건이 불거져 해법을 제시해야 할 부담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경찰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면 내부의 반발과 예산 문제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이어 "전국 경찰이 13만명 정도 되고 1인당 검사비용이 1만원이라고 치면 13억원"이라며 "예산이 확보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61세 서정희, 재혼 전제로 교제중" 열애 상대는...깜짝▶ 송파구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남긴 메모가...▶ 30대 개그맨, 10대 여배우와 결혼발표 "13세 때..." '발칵'▶ "청소년이 만삭의 몸으로 소개받은 남자와..." '충격 실화'▶ "병으로 세상 떠난 남편 휴대폰에서..." 괴로워하는 아내의 사연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6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7242 모습 드러낸 한동훈 장관 배우자... 한 장관 "통상 활동" 선그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6 30 0
"왜 우리만 마약검사를 받아야 하죠?"..일선 경찰 '부글부글' [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6 992 0
7240 "신림역에 칼 들고...이제부터 죽인다", 1심 '집유' 나오자 검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6 37 0
7239 '80대 건물주 살해' 주차관리인 구속... '교사 혐의' 모텔 업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47 0
7238 50대 경찰 간부 극단 선택…사망경위 확인 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52 0
7237 '불륜은 허위 사실'...박지윤 아나운서, 루머 유포자 5명 고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46 0
7236 '민주당 돈봉투 의혹' 강래구 조건부 보석 석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4 0
7235 '명동 7억원 위조상품권' 판매금 중국에 넘긴 송금책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8 0
7234 정부 AI 보조금 53억 가로챈 일당 징역형..."허위 진술 종용"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8 0
7233 "연이율 2만4333%에 나체 추심까지"...무등록 대부업체 일당 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5 0
7232 한동훈, 민주당 향해 "지적에 욕설로 반응하는 것 부적절해" 일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6 0
7231 검찰, '신림역 살인예고 글 게시' 20대 집행유예에 항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3 0
7230 'SM 시세조종 관여 의혹' 카카오 김범수 檢 송치 예정(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756 17
7229 검찰, '선행매매 혐의' 슈퍼개미 유튜버 항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6 0
7228 [속보]檢, "금감원 특사경, 카카오 김범수 송치 예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28 0
7227 檢, "금감원 특사경, 카카오 김범수 등 6명 송치 예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28 0
7226 검찰, '채널A 기자 명예훼손' 최강욱에 징역 10개월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4 0
7225 '마약 강제 요격'...마약 무력화 백신 개발중인 연구진들, "아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27 0
7224 경찰 폭행해도, 음주운전해도 끄떡없는 '방탄 외교관', 이래도 되나요 [1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1159 2
7223 "배우자의 사망보험금, 상속재산에서 빼달라" 소송…법원 판단은[서초카 [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1274 3
7222 검찰이 재판서 '돈봉투 수수 의혹' 의원 7명 실명 거론...수사 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0 0
7221 한동훈, “범죄자 인권보다 피해자 인권이 먼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48 1
7220 홍대 가림막 사고 업체 대표 입건...사고 당한 50대女 뇌사 판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42 0
7219 경찰, 사이버도박 8개월 특별단속 3155명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4 0
7218 '용산 집단 마약' 경찰에 마약 판 30대 '혐의 부인'..."위법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4 0
7217 보증금 부풀린 뒤 "돌려달라"…보증보험금 사기 임차인 등 51명 검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9 0
7216 '80대 건물주 살해' 피의자 2명 구속기로... "묵묵부답"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9 0
7215 [속보]'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 받는 전직 치안감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8 0
7214 남현희 "전청조가 내 DM 무단사용"...SNS서 내용 공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7 0
7213 경찰, '집회 소음 초과 및 차로 점거' 민주노총 출석 요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24 0
7212 '대법원장 후보' 조희대 “사법행정 경험 부족, 허심탄회하게 의견 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28 0
7211 '세번째 실패'...이선균 다리털 검사, 마약류 감정불가 판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23 0
7210 청소년 상대 인터넷 도박 운영자, 구속수사 원칙..대검, 엄정 대응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1190 6
7209 '채용비리 의혹' 정창훈 회장 등 수영연맹 간부 3명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24 0
7208 'BBQ 내부망 접속 혐의' 박현종 전 bhc 회장측, "영상증거 부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1 0
7207 전기차가 주차장서 벽뚫고 쾅... 대리기사는 "급발진" 주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4 0
7206 여신도 성폭행 혐의 JMS 정명석, 또 법관 기피 신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41 0
7205 위기의 지방대..교수평가 신입생 유치 성적이 좌우한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4 0
7204 허술한 보안 이용, 직원 다면평가 무단 열람…대법 "무죄"[서초카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25 0
7203 '환자 2명 살해 혐의' 서울 대형 요양병원장 구속영장 기각(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4 43 0
7202 '환자 2명 살해 혐의' 서울 대형 요양병원장 구속영장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4 39 0
7201 [단독]이민청 추진하는 법무부, 출입국본부 고공단급 인사 '공백, 공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4 56 0
7200 "목적지도 못 찾아"...흉기로 택시 기사 위협 20대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4 47 0
7199 "구로역 폭파하겠다" 112에 전화해 협박한 20대 남성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4 47 0
7198 헌재소장 권한대행에 이은애 헌법재판관 선출 [1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4 3411 2
7197 '영등포 건물주 살인' 피의자 2명 구속영장... 배경은 쪽방촌 재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4 59 0
7196 암투병 중인 80대 아버지 살해한 40대 아들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4 109 0
7195 공수처 ‘표적감사’ 수사 차질…위상 도마 위 오르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4 52 0
7194 "文 사저 경호구역 확대로 집회 자유 침해"…유튜버들 소송냈지만 각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4 71 0
7193 검찰, '노조 탈퇴 강요 의혹' PB파트너즈 임원 구속영장 청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4 43 0
뉴스 한그루, 이혼 후 홀로 쌍둥이 키워…“일보다 육아 더 힘들어” (살림남2) 디시트렌드 11.2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