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경복궁 낙서 테러' 20대 남성, "낙서 행위, 대단하다고 생

파이낸셜뉴스

2023.12.20 14:30:29

조회 38 추천 0 댓글 1

[파이낸셜뉴스] 경복궁 담벼락에 두번째 낙서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문화재에 낙서를 하는 행위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는 지난 18일 경찰 조사에서 낙서 내용으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등을 적은 이유와 관련, "팬심으로, 홍보목적은 아니었다"며 "문화재에 낙서를 하는 행위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자수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찰에게 발각된 것 같아 자진 출석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을 1차 범죄에 자극받아 벌인 모방범죄로 판단하고 있으며, 범행 당시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상을 특정하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범행 하루 만인 지난 18일 오전 11시 45분께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그는 약 6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친 후 "다른 범행 용의자들과 일면식 있나" "영추문(경복궁 서문) 낙서한 이유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걸 노린 건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한편 그는 20일 오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미스치프가 말하는 짓궂은 장난을 치고 싶었다"며 "죄송합니다. 아니 안죄송해요. 전 예술을 한 것 뿐이에요"라고 주장했다. 미스치프는 미국 아티스트 그룹이다.

이 게시물에서 A씨는 "스펠링을 틀린 건 조금 창피하다. 하트를 검은색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미스치프의 이름을 적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적기도 했다.

이어 "다들 너무 심각하게 상황을 보는 것 같다"며 "그저 낙서일 뿐이다. 숭례문을 불태운 사건을 언급하면서 끔찍한 사람으로 보는데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적었다.

아울러 A씨는 지난 17일 범행 직후 '인증 사진'까지 이 블로그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여탕서 알몸인데 남자 2명이 들어와... CCTV를 보니 ▶ 안영미 "모유 안 멈춰. 내 구멍이란 구멍에서..." 고백 ▶ 원로가수 "몇명이랑 했냐" 사유리 성희롱 피해 폭로 후...▶ "서울대 나왔는데 인생 폭망" 사회 초년생의 고뇌 ▶ 예쁜데 뭔가 이상하다... '미스 프랑스' 미모 논란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211150917470224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여론 선동에 잘 휘둘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16	-	-
7991	김하성과 '폭행 진실공방' 임혜동, 10시간 경찰 소환 조사 마쳐 [1]	파이낸셜뉴스	23.12.21	34	0
7990	'전청조 공범 혐의' 남현희 수사 1월에 결론낸다 [1]	파이낸셜뉴스	23.12.21	38	0
7989	‘경복궁 낙서테러’ 10대 남녀, “낙서하면 10만원 준다고 했다” [1]	파이낸셜뉴스	23.12.20	68	0
7988	‘청담동 술자리 의혹’ 10억 손배소 시작…관전포인트는? [2]	파이낸셜뉴스	23.12.20	50	1
7987	'구해줘 홈즈' 빌라왕 징역 12년에 검찰·빌라왕 '항소' [10]	파이낸셜뉴스	23.12.20	1325	4
7986	"노사연父 민간인 학살 주도"…명예훼손 고소받은 작가 무혐의 [1]	파이낸셜뉴스	23.12.20	57	0
7985	檢, '성추행 혐의'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3년 구형 [1]	파이낸셜뉴스	23.12.20	45	0
7984	檢 ‘KT 자회사 보은 투자 의혹’ 현대오토에버 前대표 소환 [1]	파이낸셜뉴스	23.12.20	73	0
7983	법원, '외부 중재자 참여'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 시행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7	0
7982	'깡통 전기차'로 보조금 47억 '꿀꺽'.. 전기차 제조업체 등 줄줄 [2]	파이낸셜뉴스	23.12.20	45	0
7981	'인터넷 도박판'에 지인 앉혀 수천만원 빚, 협박·감금까지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5	0
7980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치소서 첫 검찰 소환 불응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9	0
7979	“마약중독자 돕는 것이 꿈” 남경필 장남 항소심도 징역 2년 6월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7	0
7978	임기 만료 D-31…공수처장 후보군 압축 시점 '촉각'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3	0
7977	'혜화역 칼부림 예고' 30대 중국인, '협박' 무죄.."고의성 단정 [1]	파이낸셜뉴스	23.12.20	40	0
7976	檢, '대마 흡연 혐의' 김예원 녹색당 전 대표에 실형 구형 [2]	파이낸셜뉴스	23.12.20	45	0
7975	"윗집 층간소음에 반복적 '천장치기'는 스토킹" 전문가 의견은?[최우 [11]	파이낸셜뉴스	23.12.20	773	2
7974	檢, '대통령실 앞 흉기 난동 혐의' 70대에 징역 7년 구형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3	0
7973	"왜 술먹고 늦게 귀가해"... 꾸짖은 어머니 살해한 대학생 징역 5 [2]	파이낸셜뉴스	23.12.20	53	0
7972	[르포] 좁은 가림막 안에서...'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제거 총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2	0
	'2차 경복궁 낙서 테러' 20대 남성, "낙서 행위, 대단하다고 생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8	0
7970	'김하성과 진실공방' 임혜동 경찰 출석…"성실히 소명"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1	0
7969	우선주 약정 '익금불산입' 판단 기준은? [서초카페] [1]	파이낸셜뉴스	23.12.20	29	0
7968	서울서 무자본 갭투자로 760억대 전세사기 벌인 2명 구속기소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9	0
7967	검찰, 롤스로이스男에 징역 20년 구형…"피해자 안위 안중에 없어" [1]	파이낸셜뉴스	23.12.20	40	0
7966	檢 '용산 집단 마약 모임' 주최자 등에 실형 구형 [1]	파이낸셜뉴스	23.12.20	44	0
7965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액 1372억…1620명 붙잡혀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7	0
7964	단서는 `흰머리·모자·마스크'...청주 노래방 강도살인범 어떻게 잡혔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5	0
7963	[속보]검찰, '압구정 롤스로이스男'에 징역 20년 구형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2	0
7962	초등생 납치·2억원 요구한 40대 남성…경찰에 체포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5	0
7961	'경복궁 낙서' 10대 용의자 두명 사흘 만에 검거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2	0
7960	檢, '용산경찰서 흉기난동 예고글' 게시자 벌금형에 항소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2	0
7959	"안 죄송, 예술한 것"...경복궁 '두번째 낙서범'의 주장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6	0
7958	경찰, 조직폭력범 등 1183명 검거…75%가 'MZ 조폭' [37]	파이낸셜뉴스	23.12.20	1923	9
7957	보이스피싱 조직에 법인계좌 만들어 넘긴 20대 징역형 [1]	파이낸셜뉴스	23.12.20	38	0
7956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오늘 1심 마무리 절차…檢 구형 주목 [1]	파이낸셜뉴스	23.12.20	49	0
7955	[종합2보] '경복궁 낙서' 10대 남녀 연인 사흘 만에 붙잡혀... [2]	파이낸셜뉴스	23.12.19	70	0
7954	[종합] '경복궁 낙서' 10대 남녀 용의자 사흘 만에 붙잡혀..." [1]	파이낸셜뉴스	23.12.19	54	0
7953	[2보] '첫 번째 경복궁 낙서' 10대 남녀 용의자 모두 검거 [1]	파이낸셜뉴스	23.12.19	47	0
7952	[속보] '첫 번째 경복궁 낙서' 여성 용의자도 검거... 10대 남 [1]	파이낸셜뉴스	23.12.19	63	0
7951	[속보]'경복궁 담벼락 낙서' 10대 남성 검거 [1]	파이낸셜뉴스	23.12.19	46	0
7950	'2세 아이 실종 20분간 방임 혐의' 어린이집 관계자 보완 수사 [1]	파이낸셜뉴스	23.12.19	53	0
7949	나흘째 이어진 추적...경찰, 경복궁 낙서 용의자 특정 [1]	파이낸셜뉴스	23.12.19	43	0
7948	'소규모 양귀비 재배는 훈방', 믿으면 범죄자 된다[김동규의 마약이야 [1]	파이낸셜뉴스	23.12.19	544	1
7947	송영길 신병 확보한 검찰, 민주당 현역의원 수사 속도전	파이낸셜뉴스	23.12.19	41	1
7946	檢, ‘백현동 수사무마 의혹’ 임정혁·곽정기 변호사 구속영장 청구 [2]	파이낸셜뉴스	23.12.19	41	0
7945	공수처, '표적 감사 의혹' 처장 임기 내 마무리 어려울 듯 [2]	파이낸셜뉴스	23.12.19	45	0
7944	정형식 헌법재판관 "근본적 헌법가치를 모든 판단 중심에 두겠다" [1]	파이낸셜뉴스	23.12.19	40	0
7943	'대규모 환매중단' 伊헬스케어펀드 판매 주도 시중은행 前직원 징역 9 [1]	파이낸셜뉴스	23.12.19	44	0
7942	'백현동 수사무마 금품수수 의혹' 임정혁·곽정기 변호사 22일 구속 [1]	파이낸셜뉴스	23.12.19	31	0
뉴스	제3회 김광석 노래상 경연대회 내달 개최	디시트렌드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