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불렀죠?"...일면식 없는 여성 운전자 무차별 폭행

파이낸셜뉴스

2024.02.09 07:00:08

조회 216 추천 0 댓글 5

[파이낸셜뉴스] 서울 종로에서 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 운전자 2명을 잇달아 폭행한 뒤 차량 탈취까지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여성 운전자 2명을 폭행한 뒤 금품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첫번째 사건은 오후 11시께 '여성이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지른다'는 112 신고가 접수되면서 확인이 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피해자 B씨는 폭행을 당해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였다.

B씨는 사건 당시 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하고 조수석에서 개인적인 업무를 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A씨가 갑자기 차량에 탑승하더니 차키를 내놓으라며 폭행을 가했다는 것이 B씨의 진술이다.

경찰은 B씨를 통해 A씨의 인상착의를 특정하던 중 인근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게 됐다.

두번째 사건 장소로 만난 피해자 C씨도 비슷한 수법으로 폭행을 당했다.

C씨는 자신의 차량을 잠가두지 않은 채로 세워둔 채 인근에서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A씨가 접근해 C씨의 차량에 탑승했다고 한다. C씨가 통화를 하다 말고 영문을 묻자, A씨는 "대리기사를 부른 줄 알았다"고 답하면서 차량에서 내렸다고 한다. 이에 C씨가 다시 통화를 하러 가자 A씨는 몰래 C씨에게 접근해 차키를 내놓으라며 무차별 폭행을 했다고 한다.

경찰은 B씨와 C씨가 이야기하는 피의자의 인상착의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동일범 소행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인근 폐쇄회로(CC)TV를 모두 뒤져 피의자가 택시를 타고 서대문구의 한 고시원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 검거에 나섰다.

경찰의 탐문 수사 결과 A씨의 이름 등 인적사항이 특정됐다. 문제는 A씨가 등록된 주소에서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경찰은 A씨가 사용하는 휴대 전화번호에 대해서 실시간 위치 추적을 걸었고 경기도 안산 일대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보유한 차량이 없기 때문에 렌터카를 이용해 이동했다고 보고 해당 지역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 이를 눈치챈 A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경기도 화성시 등으로 도주했지만 결국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술을 마셔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현재 A씨는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혜정, 반전 고백 "남편 불륜에도 이혼 안한 이유는..."▶ 경기 부천 야산서 50대 女 숨진 채 발견, 시신 살펴보니...▶ 은퇴 후 목사된 스타, 솔직 고백 "모든 관계 다해봤는데..."▶ 자궁경부암으로 숨진 여배우, 이튿날 갑자기... 소름 ▶ 최동석, '전처' 박지윤에 폭탄 발언 "밤 늦도록..."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211150917470224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9254	한동훈, 이재명에 "법카로 과일 먹었나…답 안 하는 것도 답"	파이낸셜뉴스	02.13	53	0
9253	추돌사고 낸 뒤 달아나다 또 사고...40대 남성 현행범 체포	파이낸셜뉴스	02.13	35	0
9252	교통사고 낸 뒤 음주측정 거부한 가수 김정훈,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	02.13	39	0
9251	철거 허가 신청한 건물에 종부세…법원 "부과 취소해야"	파이낸셜뉴스	02.13	39	0
9250	설 교통사고 41% 감소… 112 신고 6.7% 줄어(종합) [4]	파이낸셜뉴스	02.12	455	1
9249	'이재용 무죄'에 항소한 檢...2심 다툴 쟁점은	파이낸셜뉴스	02.12	119	0
9248	서울 광진구 원룸 화재 20대女 중상…방화 혐의로 주민 긴급체포 [9]	파이낸셜뉴스	02.12	870	4
9247	"결혼 1년만에 내 돈 들고 튄 아내", 범죄일까 아닐까[최우석 기자 [67]	파이낸셜뉴스	02.12	6841	28
9246	설 연휴 교통사고 41.1% 감소, 112 신고는 6.7% 줄어	파이낸셜뉴스	02.12	49	0
9245	[단독]'2400' 조직 전세사기 임대인 검거	파이낸셜뉴스	02.12	71	0
9244	해외로 튄 범죄자들...중국에서, 필리핀에서 송환 급증	파이낸셜뉴스	02.12	79	0
9243	대기 밀려 공익 못 간 이중국적자…한국 국적 선택 가능할까[서초카페] [1]	파이낸셜뉴스	02.12	101	0
9242	'억대 횡령' 혐의 김태한 前삼바 대표,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파이낸셜뉴스	02.12	89	0
9241	"인원 줄고, 바깥 근무 늘고... 그래도 살아남아"[나는 이름 없는	파이낸셜뉴스	02.12	62	0
9240	대법, 간호사 홀로 체외충격파 치료 '무면허 의료행위'[서초카페] [71]	파이낸셜뉴스	02.12	5812	18
9239	영아 살인 직후 "저녁 먹었냐"…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2구' 친모 [35]	파이낸셜뉴스	02.11	5792	38
9238	OCI홀딩스, 독일 기업과 특허전서 7년만에 최종 승소 [서초카페] [1]	파이낸셜뉴스	02.09	189	1
9237	"인생 파탄낸 그XX 죗값이 겨우 2000만원이라구요?"[박주현 변호 [2]	파이낸셜뉴스	02.09	255	0
9236	음주운전 사망사고 내도 '집행유예'...솜방망이 처벌이 화 키워 [1]	파이낸셜뉴스	02.09	194	0
	"대리기사 불렀죠?"...일면식 없는 여성 운전자 무차별 폭행 [5]	파이낸셜뉴스	02.09	216	0
9234	임대차계약 '갱신'에서 '해지'로 말 바꾼 임차인, 해지효력 발생 시 [1]	파이낸셜뉴스	02.09	172	1
9233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구속영장 발부 [1]	파이낸셜뉴스	02.08	142	0
9232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로비 의혹' 현직 교수 구속기소 [1]	파이낸셜뉴스	02.08	141	0
9231	검찰, '부당 합병' 이재용 1심 무죄에 항소..."견해차 커" [1]	파이낸셜뉴스	02.08	192	0
9230	부실 숨기려 '라임 자금' 끌어드린 미디어 기업 전 회장 징역형 [1]	파이낸셜뉴스	02.08	123	0
9229	법원, 윤 대통령 ‘부산 횟집’ 회식비 얼만지 공개해야 [1]	파이낸셜뉴스	02.08	137	0
9228	檢, '사법농단 핵심' 임종헌 1심 집유에 항소…."양형판단 적정치 [1]	파이낸셜뉴스	02.08	101	0
9227	[속보] 검찰, '부당 합병' 이재용 1심 무죄에 항소 [1]	파이낸셜뉴스	02.08	169	0
9226	조국 전 장관 2심도 실형…"대법원 판단 구할 것" [종합] [1]	파이낸셜뉴스	02.08	129	1
9225	고향으로, 해외로... 행복한 귀성 전쟁[현장르포] [1]	파이낸셜뉴스	02.08	94	0
9224	'이재용 무죄', 검찰 항소 시사에 "기계적 항소"vs"모든 의혹 해 [14]	파이낸셜뉴스	02.08	895	2
9223	'입시비리' 조국 2심도 실형…배우자 정경심은 집행유예 감경 [1]	파이낸셜뉴스	02.08	118	0
9222	“나는 도산 기업을 법으로 살리는 의사"[fn이사람] [1]	파이낸셜뉴스	02.08	112	0
9221	[속보] '입시비리' 정경심 2심서 징역1년 집유2년 감형 [1]	파이낸셜뉴스	02.08	107	0
9220	[속보] '입시비리·감찰무마' 조국 2심도 징역 2년 실형 [1]	파이낸셜뉴스	02.08	109	0
9219	법원 "조국, 조민의 7대 허위경력 중 일부 직접 관여" [1]	파이낸셜뉴스	02.08	121	0
9218	법원 "조국, 아들 허위 서울대 인턴십 활동 증명서 제출"	파이낸셜뉴스	02.08	77	1
9217	법원 "조국·백원우 공모, '유재수 감찰' 중단…직권남용"	파이낸셜뉴스	02.08	61	0
9216	경찰,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불구속 송치 [1]	파이낸셜뉴스	02.08	99	0
9215	심우정 법무부장관 대행 "중과실 없는 응급의료 사고, 형 감면 적용" [1]	파이낸셜뉴스	02.08	118	0
9214	용산 마약모임 참석자, 1심 집행유예에 '항소' [1]	파이낸셜뉴스	02.08	114	1
9213	'다른 이성과 사실혼' 국가유공자 배우자의 보훈급여금, 대법 "형사처 [1]	파이낸셜뉴스	02.08	117	1
9212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청부 살인, 주범 무기징역 확정 [1]	파이낸셜뉴스	02.08	121	0
9211	낮잠 안잔다고 생후 9개월 원아 질식사 어린이집 원장, 징역 18년 [1]	파이낸셜뉴스	02.08	140	0
9210	'30억 사기 혐의' 전청조 1심 선고 연기 [1]	파이낸셜뉴스	02.08	119	0
9209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구속 기로...취재진엔 '침묵 [1]	파이낸셜뉴스	02.08	111	0
9208	김수남 전 검찰총장, "50억 클럽 주장으로 명예훼손" 손배소 패소 [1]	파이낸셜뉴스	02.08	109	0
9207	[종합]'금품제공 지시와 기부행위' 임종성 의원, 의원직 상실 확정[ [1]	파이낸셜뉴스	02.08	108	0
9206	출소 직전 17년 전 여죄 들통난 아동성범죄자 김근식, 유죄 확정[서 [1]	파이낸셜뉴스	02.08	107	0
9205	'금품제공 지시와 기부행위' 임종성 의원, 의원직 상실 확정 [1]	파이낸셜뉴스	02.08	108	0
뉴스	윤세아, ‘홈캠’ 설치하다가 마주친 기이한 일…현실 공포 예고	디시트렌드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