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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2025] 넥슨게임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3 16:33:30
조회 23 추천 0 댓글 0

넥슨게임즈의 2024년은 격렬한 변화의 물결이 몰아친 해였다.


지난해 7월 오랜 시간 담금질을 끝낸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이하 퍼디)가 출시 직후 스팀 동시접속자 20만 명을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콘솔과 PC를 합쳐 동시접속자 55만 명을 기록. 주가 역시 한때 3만 원 선에 육박하며,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퍼디'의 실적 저하와 함께 주가 역시 큰 폭의 하향 곡선을 그리며, 현재 1만 3천 원 선에서 머무는 등 급격한 반등과 급격한 반락을 동시에 겪은 기업으로 기록됐다.


넥슨게임즈


[여전히 탄탄한 넥슨게임즈의 라인업]


이처럼 하락세로 2024년을 마무리한 넥슨게임즈이지만, 시장에서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실제로 넥슨게임즈는 여타 다른 게임사와 차별화된 캐시 카우(주요 수입원)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아카이브’(이하 블루아카), 국내 FPS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서든어택’ 그리고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인 ‘V4’와 ‘히트2’가 그것이다.


블루 아카이브



먼저 ‘블루아카이브’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선 출시하여 일본 현지에서 게임의 흥행과 IP의 영향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으로 꼽힌다.

첫 시작부터 높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용자들의 소통과 착실히 콘텐츠를 쌓아가며, 인지도를 쌓아온 ‘블루아카’는 2023년 1월 일본 서비스 출시 최초로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유명 서브컬처 IP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애니메 재팬에 참여한



특히, 서브컬처 장르에서 인지도를 엿볼 수 있는 2차 창작 분야에서 ‘블루아카’는 ‘픽시브’에 투고된 관련 작품이 약 35만 건(2024년 12월 기준)에 달할 정도로 대세로 자리 잡았으며, 일본 최고의 서브컬처 축제 ‘코믹 마켓 104’에서 모든 IP를 통틀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4주년 업데이트로 다시 일본 매출 1위를 탈환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며, 일본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는 중이다.


히트2 일본 서비스



여기에 2023년 대만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일본 서비스에 돌입한 ‘히트2’는 한때 일본 앱스토어 매출 9위에 이르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PC방 사용량 최상위권을 유지 중인 ‘서든어택’, 올해로 서비스 5주년을 맞은 ‘V4’의 게임도 여전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반등의 조짐을 보인다. 한때 부정적인 업데이트 반응과 소통 문제 등 각종 이슈로 사용자가 크게 줄어드는 성장통을 겪었던 ‘퍼디’는 지난 12월 시즌2 ‘보이드 추적(VOID CHASER)’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수가 급증해 여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실제로 시즌 2 업데이트 이후 ‘퍼디’는 스팀 동시접속자 2만 명대를 회복하기도 했으며, 스팀 인기 게임 10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여기에 소통의 부재를 해소하고자 지난해 12월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SNS 및 디스코드 등을 통해 꾸준히 이용자와 소통을 이어가는 등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 부정적인 분위기가 전환되는 조짐이 곳곳에서 들려오는 중이다.

[대형 신작으로 글로벌 공략 가속화]


이처럼 다수의 인기 게임 라인업을 보유한 넥슨게임즈는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 게임 라인업은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 모회사인 넥슨의 지원 아래 적극적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각오다.


프로젝트DX



가장 주목받는 타이틀을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의 IP(지식재산권)을 통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다. '듀랑고'를 MMORPG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지난 ‘지스타 2024’에서 게임 영상이 공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으며, ‘듀랑고’에서 보여준 자유로운 제작 시스템을 더욱 광활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히트’와 ‘V4’ 등 남다른 감각으로 작품을 연이어 성공시킨 넥슨게임즈의 대표이자 넥슨의 개발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용현 대표가 직접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만큼, 높은 퀄리티의 게임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이하 던파: 아라드)도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지난 12월 진행된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에서 트레일러를 최초로 공개하는 등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작품이다.

넥슨의 대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중 처음으로 외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작품인 만큼 넥슨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이며, 20년 동안 축적된 ‘던파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로 출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RX



또한, ‘블루아카’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신규 IP ‘프로젝트 RX’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캐릭터와의 교감을 즐길 수 있는 서브컬처 게임을 표방하는 ‘프로젝트 RX’는 ‘블루아카’의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를 총괄한 차민서 PD가 개발을. 캐릭터 디자인 및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유토 카미즈가 아트 디렉터로 참여해 또 하나의 서브컬처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람은 많아졌는데 신작은 없는 "공백의 2025년"]


이처럼 탄탄한 기존 게임 라인업과 함께 MMORPG, 액션 RPG 그리고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를 기반으로 한 대형 신작을 준비 중인 넥슨게임즈이지만,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첫 번째는 꾸준히 상승 중인 인건비다. 넥슨게임즈는 법인 설립 후 현재까지 지속해서 인력 채용을 진행한 게임사 중 하다. 2023년 전 직군 300명을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인력을 확충해 왔으며, ‘퍼디’의 라이브 서비스 강화 및 서비스 장기화를 위해 집중 채용을 진행했고, 현재도 신규 개발 프로젝트 전 분야에 인력을 모집 중이다.

이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게임 퀄리티 상승과 콘텐츠의 수준의 향상을 위한 행보이지만, 바꿔말하면 인건비 역시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전 분야 집중 채용



두 번째는 인력 충원은 이어지고 있지만, 새로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신작이 당장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작품 중 2025년 출시 예정작은 없다.

물론, ‘블루아카’를 필두로 탄탄한 게임 라인업을 지니고 있고, 개발 중인 대형 프로젝트 역시 시장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자칫 기존 라인업에 변수가 발생한다면, 프로젝트 개발에 차질을 빚는 일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넥슨게임즈는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겪은 2024년을 지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2025년을 맞이했다. 과연 넥슨게임즈가 어떤 행보로 올 한해 리스크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히트2, 신규 지역 ‘아바둔’ 업데이트▶ "퍼디부터 듀랑고, 던파까지..." 넥슨게임즈, 글로벌 공략 '가속도 낸다.'▶ “국내 게임 경쟁력 알렸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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