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해 말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게임사들의 주가가 최근 큰 폭의 변동을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작이 출시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초 ‘쿠키런 킹덤’으로 기적의 상승을 보였던 데브시스터즈나 최근 ‘미르4 글로벌’ 블록체인 열풍을 몰고 온 위메이드의 사례가 있다 보니, 흥행에 성공했을 경우의 기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IP(지식 재산) 하나로 전 세계적인 개발사로 떠오른 크래프톤의 사례처럼, 흥행 성과가 글로벌로 확대될 경우,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성과가 이어지게 된다. 잘만 터지면 몇 %가 아닌 몇 배의 성장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게임주로 집중되는 분위기다.
기대감 커지는 게임주들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는 올해 스팀과 XBOX 시리즈 X 콘솔용으로 개발한 ‘앤빌’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액션스퀘어다.
대표작 ‘블레이드’로 코스닥에 입성한 액션스퀘어는 후속작 ‘삼국블레이드’와 ‘블레이드2’의 부진으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정도로 위기를 겪었으나, 야심작 ‘앤빌’의 스팀 글로벌 출시 발표와 XBOX 게임패스 합류 소식이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액션스퀘어는 지난 여름 텐센트 투자 소문으로 주가가 급상승했다가, 소문을 부인하면서 주가가 4000원 대까지 추락하는 롤로코스터 같은 모습을 보였던 주식이다. 하지만, 이후 서서히 주가가 상승하더니, 11월 5일 글로벌 테스트 소식까지 발표되면서 다시 8000원 대로 올라섰다.
액션스퀘어의 발표에 따르면 연내 글로벌 출시 예정이며, 지난 테스트에서 중국 60%, 미국 18% 등 해외 이용자 비율이 90%를 넘어선 만큼 출시 후 또 하나의 글로벌 흥행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앤빌
‘히트’, ‘오버히트’, ‘V4’ 등을 성공시킨 넷게임즈는 일본 시장에서 주목받은 미소녀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11월 국내 출시 소식 덕분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2014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모에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주목을 받을 정도로 미소녀 문화에 심취한 김용하 PD가 개발한 게임으로, 올해 초 일본에 먼저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8위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소녀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학원물 세계관을 바탕으로, 미소녀와 총기의 만남이라는 정석적인 선택을 하고, 일본 유명 성우진을 기용하고, 일본 유명 캐릭터인 ‘하츠네 미쿠’와의 컬래버레이션(콜라보)을 진행하는 등 일본 미소녀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한 덕분이다. 국내에서도 사전 예약 시작 10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게임즈의 주가는 올해 2월에 ‘V4’의 흥행과 ‘블루 아카이브’ 일본 출시 소식이 겹치면서 급상승을 보인 후 지금까지 계속 하락세였으나, 블루 아카이브 국내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다시 1만 6000원대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기대작 ‘크로우즈’의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썸에이지도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 썸에이지의 주가는 올해 초 자회사의 로얄크로우의 텐센트 투자 유치와 함께 데카론 IP(지식 재산)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5000원 대까지 치솟았던 주식이다.
하지만 ‘데카론M’의 매출 순위 하락과 함께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지난 8월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크로우즈’ 영상이 기대만큼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2000원 대 초반까지 추락했다.
현재는 ‘크로우즈’의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오는 11월 14일 글로벌 테스트 소식이 발표되면서 2800원 대까지 회복했다. 현재 관리종목 상태이기 때문에, 타 주식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3분기에 흑자 상태를 유지하고, ‘크로우즈’ 글로벌 출시일이 확정된다면 급상승이 기대된다. ‘크로우즈’는 텐센트에서 투자한 만큼, 중국 출시 기대감도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크로우즈
이외에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도 곧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가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4일에 ‘리니지W’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크래프톤은 오는 11월 11일에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리니지M’ ‘블레이드&소울2’ 등의 과금 논란으로 인해 50만원 대 중반까지 하락했던 엔씨소프트 주식은 현재 60만원 중반까지 가격을 회복했으며, 49만8000원의 가격으로 상장한 크래프톤은 상장 이후 40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출시일이 가까워지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리니지W
다만 두 회사 모두 시가총액이 상당히 높은 편이며, 한 주당 가격이 몇 십만원 단위이기 때문에, 타 주식만큼 기대감만으로 급격한 가격 변동이 일어나지는 않고 있다. 출시 이후 어느 정도 성과가 가시화되면 그때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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