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인 넵튠과 프렌즈게임즈를 앞세워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 진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금일(3일) 주주서한을 통해 스포츠, 게임 및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대체 불가 토큰) 거래소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글로벌’과 ‘비욘드 게임’을 목표로 시즌 2로의 변화를 시작한다. “‘Beyond game’은 게임의 본질인 PLAY 영역으로 진출을 의미하며, PLAY를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되는 '스포츠' , '메타버스' , 'NFT'의 세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와 조계현 대표
특히 자회사인 넵튠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과 카카오공동체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와의 시너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현재 게임 및 가상 아이돌 등의 콘텐츠와 자체 경제모델이 구현된 오픈형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또한 스포츠, 게임 및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현재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이다. 해당 거래소에서는 골프 티타임 예약권과 게임 아이템, 아이돌의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 되어 판매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더욱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을 거래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보라코인의 발행사 '웨이투빗'과 또다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합병,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을 활용해, 게임과 음원, 영상, 미술품 등 문화 콘텐츠의 디지털 가치를 유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나아가 메타버스와의 접목도 모색해 나갈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자회사 넵튠 역시 메타버스 플랫폼 '갤럭시티'를 서비스 중인 '맘모식스'와 모바일 메타버스 개발사 '퍼피레드‘를 인수했으며, 지난 2018년 두나무앤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블록체인 게임사에 100억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메타버스와 NFT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주주서한
현재 국내에서는 게임과 NFT의 결합이 공식적으로 허가되고 있지 않은 상황인 만큼, 카카오게임즈가 NFT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남궁훈 대표가 북미, 유럽 법인장을 겸직하는 형태로 경영 체제를 변경했으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 30.37%를 카카오게임즈가 아닌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에서 인수한 만큼,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NFT를 더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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