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신재연 기자] 프린세스 메이커 개발사이자 다수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유명한 가이낙스가 파산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가이낙스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 파산 신청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회사 파산 신청은 지난 29일 도쿄지방법원에 접수됐으며, 7일 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이낙스는 톱을 노려라!,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에반게리온 시리즈, 천원돌파 그렌라간 등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명가로, 게임 부문에서는 육성 시뮬레이션의 명작으로 불리는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를 개발해 업계에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가이낙스 대표이사 카미무라 야스히로는 공지를 통해 “1984년 설립 이래 애니메이션 제작이나 게임 소프트 제작 판매 등을 진행하며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 유수의 히트작을 만들었지만, 2012년경부터 요식업 경영, 무계획적인 CG 회사 설립, 경영진 개인을 위한 고액의 무담보 대부 등 회사를 사유화한 수준의 경영으로 회사 경영 상태가 악화되어 갔다”며 경위를 설명했다.
공지에는 이후로도 이어진 전 경영진들의 배임 및 범죄 행위 등으로 발생한 문제가 서술됐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영 체제를 개편하고 채권자인 스튜디오 카라의 양해 아래 정상화에 힘쓴 과정이 담겼다. 그러나 고액의 부채를 해소하기에는 어려웠으며, 지난 5월 채권 회수 회사로부터 채권 청구 소송을 받아 파산 신청을 택할 수밖에 없던 상황을 설명했다.
카미무라 대표는 “구 경영진이 해당 문제에 개의치 않고 가이낙스 브랜드를 통해 활동 중인 와중, 무보수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위해 힘써준 신체제 이사진과 관계사와 작가, 크리에이터를 우선시해 지적재산권 정리에 힘써주신 스튜디오 카라를 비롯한 관계사에 재차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또, 무엇보다 팬분들의 40년간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는 말로 공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카미무라 대표는 추가 설명을 통해 가이낙스가 관리하던 작품의 향방은 파산절차 확정 후 별도 공지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이낙스 상표 및 명칭은 스튜디오 카라가 취득했다. 추후 발표될 추가 공지에 따라 앞으로 가이낙스가 판권을 가진 IP의 존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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