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류종화 기자] 최근 직원 부정행위로 논란을 빚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사건 2차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정호 디렉터는 11일 오후 8시 20분, 공지사항을 통해 직원 부정 행위 관련 추가 안내문을 게재했다.
먼저 문제의 발단이었던 모험단 ‘궁댕이맨단’에 대해 추가로 확인된 내역에 따르면, 12개 캐릭터의 시로코 에픽 ‘장비 융합 아이템’ 146개, 7개 캐릭터의 시로코 에픽 ‘무형의 잔향’ 7개에 대한 조작 혐의가 밝혀졌다. 강 디렉터는 “해당 직원의 모든 부정 행위에 대해서 징계 및 고소, 고발을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1차 연관 계정과 특정 길드 소속 계정 등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모든 직원 계정의 모든 시간대 조사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양해를 구했다.
앞서 1차 조사결과에서 ‘궁댕이맨단’은 자신의 업무였던 툴 작업을 통해 본인 계정과 생성할 아이템을 리스트에 부정 등록했으며, 각종 재화를 외부로 유출한 정황도 확인됐다. 당시 확인된 캐릭터 창고 직접 조작건수는 총 29개 캐릭터에 240개 아이템으로, 외부 유출 재화도 7만 건 이상이 확인됐다.
다음으로 운영자 계정과 일명 ‘슈퍼 계정’의 존재에 대해 언급했다. 설명에 따르면 네오플은 테스트나 GM, 폴리스 업무 등을 진행하기 위해 운영자 계정을 승인권자의 감독하에 생성/활용하고 있으며, 캐릭터 및 장비 세팅은 회사 보안망에서만 실행 가능한 관리 기능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또한 상급권자의 승인과 통제, 감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관리/감독되고 있다. 운영자 계정은 트레이드, 경매장 사용 등을 통한 재화 반출이 불가능하게 설계돼 있으며, 실서버에서 명령어 등으로 아이템을 생성하거나 변경하는 행위는 제한돼 있다.
강 디렉터는 “개발 환경이 아닌 실서버에서 아이템을 임의대로 생성하는 '슈퍼 계정'은 존재할 수 없다”라며 “(다만) 운영자 계정이 아닌, 유저 DB 복구 과정에서 개인의 물품을 추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엄격하게 감독하지 못해 이번 일이 발생했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점검 시간에 각성이나 아이템 강화에 성공하는 등 직원들로 의심되는 계정에 대한 혐의에 대해 설명했다. 네오플은 점검 시간에 운영자 계정을 사용하는 테스트 부서를 포함한 다른 직원들도 서버 오픈 전 게임 서버에 접속해 신규 콘텐츠를 포함한 전반을 점검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개인 계정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랭킹 등 경쟁 요소가 있는 경우는 서버 오픈 전 DB를 비워 삭제하고, 타임라인에서도 이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설정해 놨다.
그러나 8월 20일 점검 중 타임라인의 DB 장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설정 오류가 발생해, 점검 중 플레이 이력도 타임라인에 기록되며 논란이 시작됐다. 직원들이라고 해도 점검 시간에 개인 계정으로 플레이를 해서 각종 혜택을 누리는 것은 차별이라는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해 강 디렉터는 “앞으로는 점검시간 중 테스트 계정만 접속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것”리아며, “그 외 문제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경우에 대한 사후 대책을 마련하여 추가 공지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점검 시간 중 플레이가 이루어진 개인 계정들에 대해서도 단순 플레이나 테스트 외 부당한 목적으로 이용된 내역이 없는지 철저히 조사해 강력한 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네오플은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 후, 최종 공지를 통해 문제 직원 및 특정 길드를 포함한 직원과 계정에 대한 조사 결과와 조치 사항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 및 조치 사항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광범위한 조사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다린 시간 만큼 철두철미하게 조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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