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매년 출시하는 스포츠 게임 특성상 많은 변화를 보여주기는 어렵지만 이번 'FC 25'는 국내 유저에게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기존 시리즈와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한국어로 진행되는 해설이다. 지금까지는 국내 유저는 한국어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없었지만 '피파 07' 이후 무려 18년만에 한국어 음성 해설이 추가됐다. 그래서 TV에서 중계를 보는 것처럼 한국어 해설을 통해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리뷰는 플레이스테이션 5 버전에서 플레이했는데 처음부터 한국어 해설을 지원하지는 않으며 별도로 다운로드한 후 설정에서 변경하면 된다.
게임 플레이는 우리가 잘 아는 'FC' 그대로다. 커리어, 감독 커리어, 얼티밋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즐길 수 있고 여기에 볼타 모드가 삭제되고 5 : 5로 즐기는 러시 모드가 새로 추가됐다. 또한 신규 기능 FC IQ를 통해 같은 포지션이라도 역할을 다르게 설정하여 전술적인 재미가 더 커졌다. 전술 설정에 따라 선수의 역할과 움직임이 변화한다. 또한 팀 전설을 설정한 다음에는 실제 시합을 플레이하면서 십자 키를 눌러 실시간으로 전술을 변경할 수 있다.
이밖에도 커리어 모드에서는 여자 선수를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여자 선수를 육성할 경우는 여자 리그에서 플레이한다. 반면 얼티밋 모드는 여전히 남녀 혼성 축구다. 전작에서도 지적을 받았듯 여자 선수의 능력치가 남자 선수 만큼 높게 설정되어 있다. 남녀 따로 분리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새로 추가된 러시 모드는 상당히 재미있다. 5 : 5 미니 축구 게임이고 골키퍼는 AI가 담당한다. 볼타 모드가 화려한 개인기가 강조된 플레이였다면 러시 모드는 실제 축구처럼 패스 플레이가 강조된다. 볼타 모드 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다.
튜토리얼을 통해 기본기를 배우자
슛 찬스?
올해도 최고의 축구 게임이 돌아왔다
연출 장면도 일부 추가됐다. 특히 1인칭 시점이 도입되어 코너킥이나 선수 교체 등에서는 더욱 현실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다양한 연출 장면을 통해 경기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스크린으로 재현해 준다.
하지만 일부 아쉬운 부분도 있다. 얼티밋 모드에서 여자 선수를 분리하지 않아 원하는 선수를 얻을 확률은 여전히 낮다. 얼티밋 모드 위주로 즐긴다면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불만족스러울 것이다. 또한 한국어 해설도 살짝 아쉽다. 녹음한 분량이 많지 않은 듯 조금 심심한 느낌이다. 플레이 도중 음성 해설이 없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며 임형철 위원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또한 상황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향후에는 개선해 주기를 기대한다.
축구 게임으로서 완성도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게임답게 축구 게임의 재미와 완성도는 검증된지 오래다. 축구 게임을 좋아한다면 올해도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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