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프랑스 원정서 우마르 시에 판정패… 4연패 수렁

indinews

2024.09.29 17:00:06

조회 833 추천 1 댓글 4

UFC

정다운(30,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프랑스에서 열린 UFC 원정 경기에서 우마르 시(28, 프랑스)에게 판정패를 당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정다운은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우마르 시와 맞붙었지만 3라운드 종료 후 0-3(27-30, 27-30, 27-30)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UFC 입성 후 첫 4연패… 총 전적 15승 6패

정다운은 2019년 8월 UFC에 데뷔한 후 5경기에서 4승 1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떠오르는 기대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22년부터 더스틴 자코비, 데빈 클락, 카를로스 울버그에게 연이어 패배하면서 하락세를 겪었다. 이번 우마르 시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승리를 거두지 못해 4연패라는 기록을 남기며 총 전적은 15승 1무 6패가 됐다.
신중한 경기 운영, 그러나 공격의 날카로움 부족
정다운은 경기 초반 우마르 시와 잽과 로킥을 주고받으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상대에게 테이크다운을 한 차례 허용하기도 했지만, 케이지를 기대고 재빠르게 일어나며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자신감을 되찾은 정다운은 오른손 펀치를 우마르 시의 안면에 적중시키며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2라운드에 들어서는 케이지 중앙을 장악하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선제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왼손 잽과 왼발 하이킥 콤비네이션으로 우마르 시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우마르 시의 잽에 빈번히 맞으면서 흐름이 넘어가기 시작했다. 정다운은 카운터 펀치에 지나치게 의존했고, 공격의 적극성도 떨어지며 우마르 시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반격 시도 불발, 결국 판정패
3라운드에서 정다운은 태클을 시도하며 흐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으나, 우마르 시에게 백 포지션을 내주는 실수를 범했다. 이로 인해 반격할 시간을 놓쳤고, 경기가 끝난 후 우마르 시는 승리를 확신한 듯 케이지 펜스를 넘어가 프랑스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반면 정다운은 패배를 직감하며 얼굴이 굳어버렸다.

결국 결과는 0-3 판정패로 결정됐다. 정다운은 이번 패배로 UFC에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반면, 우마르 시는 UFC 2연승을 기록하며 총 전적 11승 무패를 달성하며 자신의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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