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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광규는 통풍이 가능한 도넛 모양의 방석을 들고 등장해 유재석이 "형 혹시 치질 수술했냐"며 바로 눈치챘다.

유재석은 "제작진이 섭외를 하는데 소속사 측에서 '수술 중이라 어렵다'고 하더라. 무슨 수술인지 구체적으로 안 알려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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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김광규가 받은 수술은 치질 수술이었다. 김광규는 "군대 생활 중 겨울 훈련을 받다가 치질이 생겼다. 수술하고 나면 처음 보름 정도는 굉장히 힘들어 밥도 잘 못 먹는다"며 고통스러운 경험담을 털어놨다.

항문 안팎에 생기는 외과 질환을 통칭하는 치질은, 오래 앉아 있으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 김광규는 "처음엔 말하기 부끄러웠는데, 치료받으니 괜찮아졌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게 뭐가 부끄럽냐"고 응수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말하기 쑥스러웠지만, 치료받으니 마음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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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가 수술 사실을 알리기 꺼렸던 이유는 쑥스러움 때문이었다. 한편 유재석은 "사실 형에게 따로 연락하기도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김광규는 오히려 공개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면서 "환부가 예민한 곳이라 아프지만, 지금은 많이 회복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치질 수술 에피소드를 담백하게 꺼낸 김광규는, 특유의 허물없는 성격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네티즌들은 "솔직한 고백 덕분에 치질에 대한 인식이 조금 더 편해졌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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