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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디서든 실시간 위치 확인 돕는 '갤럭시 스마트태그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4 18:03:15
조회 309 추천 0 댓글 0
[IT동아 남시현 기자]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물건을 여러 차례 옮기고, 때로는 잊어버린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드넓은 지구에서 내 위치를 좌표까지 알 수 있지만, 당장 자동차 열쇠를 어느 외투에 넣어뒀는지도 까먹는 게 일상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물건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태그2다.


갤럭시 스마트태그2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위치추적용 장치다 / 출처=IT동아



스마트태그2는 열쇠고리 형태로 부착해 두면 최대 500일 동안 교체 없이 동작하며, 지도 기반의 위치 추적이나 소리 알림 등으로 위치를 알 수 있다. 통신 기능이 없어도 주변의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 등과 연동해 위치를 알린다. 갤럭시 스마트태그2의 기본적인 활용 방법부터, 스마트폰을 연동한 활용 방안까지 면밀하게 살펴본다.

내부에 배터리 탑재, 간단한 초기 설정 필요해


스마트태그2는 가로 22.8mm, 세로 52.44mm, 두께 8mm로 일회용 라이터 반 만한 크기다. 무게는 13.75g으로 가볍고, 중간에 원형 고리가 있어 제품 외관 크기보다는 조금 더 작다. 내부에는 CR2032 원형 배터리가 한 개 탑재되며, 최대 500일, 절전 모드시 700일까지도 쓸 수 있다. 무선 성능은 블루투스 5.3 버전으로 개활지에서 최대 120미터까지 인식하며, 데이터 통신은 연결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다.


함께 동봉된 핀으로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고, 약 500일에 한번 정도만 교체하면 된다 / 출처=IT동아



일반적인 기기라면 블루투스가 끊겼을 때 추적 기능도 사라지지만, 스마트태그2는 주변의 갤럭시 스마트폰 및 태블릿과 연동해 본인의 위치를 알린다. 따라서 태그2가 꼭 본인 근처에 없더라도 주변에 갤럭시 스마트폰 등이 동작하고 있다면 위치를 알린다. 숲이나 개활지처럼 사람이 아예 없는 곳이라면 위치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한계는 있으나, 공항이나 도시권이라면 무리 없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태그2 중앙에 버튼으로 연동 및 알람 기능 등을 조작한다 / 출처=IT동아



지원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9.0 버전 이상, 초광대역(UWB)을 지원하는 갤럭시 S20 울트라 및 S21+, S22, 갤럭시 Z폴드2 이후 기종에서 활성화된다. 처음 구매하면 핀셋을 이용해 기기 내부에 배터리를 탑재하고, 버튼을 눌러 활성화한다. 그다음부터는 자동으로 근처의 갤럭시 기기를 인식하고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추가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위치 정보 동의를 하면 곧바로 자동으로 연결된다.


제품을 켜고 연동한 뒤, 갤럭시 스마트싱스 앱에서 상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지도의 경우 정확한 주소, 건물까지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하게 제공된다 / 출처=IT동아



연결이 완료되면 갤럭시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에서 ‘어디서나 사용 SmartTag’ 항목을 눌러 주요 정보 및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앱 상단에는 현재 실시간 위치를 표기하며, 연결이 끊겼을 경우 마지막으로 포착된 위치를 보여준다. 앱에서 벨소리 및 음량 항목으로 들어가면 태그2의 알림 소리를 작게, 크게 두 단계로 조정할 수 있고, 10가지의 벨소리 중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태그2로 확인한 시간별 위치 기록, 소리 울림 기능, 설정 기능 등 / 출처=IT동아



지도에서는 스마트태그2의 위치는 물론 시간대별로 이동한 위치 및 경로 기록 등을 볼 수 있고, 소리 울리기로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위치에서 태그2가 부착된 물건을 분실했다면 소리를 울려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반대로 태그2가 블루투스 연결 등에서 끊어지면 알림을 주는 기능도 있다. 중요한 물건 등을 운반할 경우, 태그2를 장착한 뒤 ‘멀어지면 알림 받기’를 활성화해 물건이 내 주변에서 멀어지면 알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태그2를 분실했거나, 도움 등이 필요할 경우 분실 모드도 원격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분실 모드를 활성화하면 태그2를 찾은 사람의 스마트폰으로 긴급 연락처 정보 및 메시지를 볼 수 있고, 기기를 누군가 등록했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단 주변의 갤럭시 기기 등이 없어 통신이 완전히 두절되면 활성화되지 않는다. 역으로 스마트태그2와 연결된 스마트폰을 찾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을 분실한 경우 블루투스가 닿는 위치까지 이동한 뒤 스마트태그2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소리를 낸다.

펫케어 모드로 산책 경로 및 기록도 지원



펫케어를 활용해 반려동물과의 산책 경로 기록 등을 기록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스마트태그2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활동을 감지하고 산책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의 라이프 항목에서 ‘펫케어’를 설치하면 활동 항목에서 반려동물 위치 정보 및 산책 기록 등을 할 수 있다. 우선 반려동물 프로필을 입력한 뒤, 산책할 때 ‘산책 시작’을 누른다. 그러면 자동으로 산책 시간, 거리를 기록하고, 하단의 메뉴를 통해 식사, 식수, 소변, 대변, 휴식 기록도 할 수 있다. 종료하기 버튼을 누르면 내용이 기록되며, 기록된 산책 기록은 달력 메뉴로 계속 확인할 수 있다.

위치 확인, 도난 방지에 탁월··· 에어태그2도 곧 활성화



배터리 교체 주기가 약 18개월 수준인 만큼, 열쇠고리나 가방 홀더 등에 걸어놓고 다니기 좋다 / 출처=IT동아



스마트태그2는 활용하기에 따라 그 가치가 대단히 커진다. 간단하게는 집 열쇠나 자동차 위치, 여행용 캐리어 위치 등을 파악하는데 쓸수도 있지만, 아이의 등하굣길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거나, 잃어버린 반려동물의 위치를 알아내는데도 쓸 수 있다. 통신 없이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니 활용하기에 따라 큰 활용 가치를 제공한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2만 2000원 대로 부담이 없다.

한편 애플 스마트태그2인 ‘에어태그2’도 올해 봄부터 정식 서비스로 쓸 수 있다. 에어태그2 자체는 국내에서도 정식 판매되었으나, 국내에서 위치 파악 기능인 ‘나의 찾기’를 쓸 수 없어 무용지물이었다. 다행히 올해 봄부터 나의 찾기가 정식 서비스 됨에 따라 애플 아이폰과 에어태그2도 갤럭시 스마트태그2와 같이 위치 확인 용도로 쓸 수 있게 된다. 실시간 위치 파악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장착해 보자.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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