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창작,창조하는건 이전 것을 부정하고 이전 것의 권위를 부정하고 이전 것을 새롭게 다시 자기 주체적으로 만들어서 자기 자신만의 새로운 스타일로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지않고 이전 것을 공경하고 이전 것만 계속 답습하고 심지어는 이전 것의 웃긴 것만 따다가 계속 웃고 떠드는걸 뇌절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면 한편으론 계속 기억되어서 좋기는 하나 또 다른 한편으론 더이상의 창조가 이루어지지않는다. 결국 고인 물이 되어버린다.
신라,고려,조선왕조,대한제국,김구 정부,이승만 치하의 대한민국,박정희 치하의 대한민국은 그런 과정에 의해 탄생되어온 것이다.
근초고왕 사극이 있었기에 싸미의 '천손의 시대' 짤툰이 나왔고 천손의 시대 짤툰이 있었기에 엘프율곡을 그리는 우용곡이 나온 것이다. 이만배에서 우용곡의 만화가 싸미의 '천손의 시대' 이만배 버전 웹툰보다 더 인기있다.
그러나 우용곡이 있기에 무슨 삼국시대,고려,조선 건축 어쩌구하는 웹툰도 나오게되었다. 그 웹툰은 이름이 뭐드라..
이만배에 있는데... 하여튼! 꼭 이전 것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이전 것을 보고 본받아 창작을 만들면서 이전 것을 뛰어넘기만 하면된다.
그러나 더 좋은 창작은, 책사풍후 스타일의 창작은 이전 것들의 권위를 싸그리 부정하고 책사풍후 중심,책사풍후의 독단적인 가치관과 세계관 아래 그것들을 책사풍후의 창작물로 탄생시킨다.
표절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전 것들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가치관,새로운 세계관을 만드는 괴물의 눈을,몬스터의 눈을 고려청자맛핫식스를 마시고 뜨라는 것이다.
이순신 사극은 불멸의 이순신,임진왜란1592를 끝으로 더이상 나오지않는다. 명량은 신선했으나 한산,노량을 거치면서 그냥 점점 재미가 없어진다. 새로운 이순신,색다른 이순신,새로운 해석의 이순신,과감한 재해석 사람들이 불쾌하고 기분나빠하고 열받아서 부들부들 떨 정도의 재해석이 필요하다. 역사는 지나간 역사에 불과하고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다. 현재와 미래엔 새로운 가치관이 새로운 세계관이 필요하다.
이순신의 난중일기는 지루하기 짝이 없다. 완전 무미건조하다. 신라면에 뜨거운 물만 붓고 스프는 안 뿌리고 먹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그 무미건조한 난중일기 사발면에 지금 당장 자기 자신만의 스프를 만들어서 뿌릴 때다.
이순신이 하루에 제법 많은 생각들이,약간의 많은 일들이 있었을거다. 일기에 적지않은 수많은 일들이.
그게 비단 이순신만 그럴까? 우리나라의 수많은 역사의 인물들에게도 해당된다.
제발 틀에 박힌 사극,제발 틀에 박힌 역사소설은 제발 그만 쓰자. '가마쿠라도노의 13인' 사극,'도망 잘 치는 어린 주군' 애니메이션,만화를 보면서 난 계속 생각한다. 아 일본은 정말 역사컨텐츠를 잘 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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