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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는 사지 말라더니" 미국 기관투자자, 비트코인 '폭풍 매수' 무슨 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0 21:35:03
조회 234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지난주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로 총 427조원의 코인 시총이 날아간 가운데 기관 및 고래 투자자들은 오히려 비트코인 매집에 나선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10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 먼데이'라고 불렸던 지난 5일 가상자산을 포함한 모든 위험자산이 폭락했을 당시 비트코인을 1000~1만개 보유한 투자자들은 오히려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적으로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한 투자자들을 업계에서는 '큰손'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은 보통 오래전부터 비트코인의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해 온 고래 투자자, 가상자산 벤처캐피털, ETF를 통해 시장에 진입한 기관 투자자, 가상자산 펀드를 운용하는 대형 업체로 추정된다.


사진=KBS


블랙 먼데이 당시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한때 6만 달러가 깨지는 충격이 있었지만, 해당 투자자들은 오히려 공격적으로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예상보다 비트코인 가격의 반등세는 이들의 매수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중이다.

가상자산 브로커리지 기업 팔콘엑스는 "기관에서 비트코인 약세장이 오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라며 "현재 투자은행, 헤지펀드, 벤처펀드 등 비트코인과 관련된 모든 기관 투자자들은 매수세로 돌아섰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FTX가 파산한 이후 비트코인은 지난 월요일 최대 변동성을 보였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물량을 빨아들인 것이다. 결국 투자자들의 이러한 결정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크게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자신감 있는 큰손들의 움직임, 결국 반등장 견인


사진=KBS


JP모건은 "가상자산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위험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경우 누적 미결제약정, 선물 계약 건수의 기울기를 비교하는 지표를 살펴보면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큰손들의 자신감은 결국 빠른 반등장을 만들어냈고 실제로 지난 5일 이후 주간 하락분을 모두 만회한 상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강렬하고도 빠른 하락장이 나타난 가운데 기관과 고래들은 계속해서 비트코인 매집을 이어갔다"라며 "이들이 블랙 먼데이 후 비트코인 반등을 주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관 투자자들이 축적 단계에 들어갔다고 해서 당장 비트코인 급등이 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입지가 약해져가는 만큼 미국 양당 또한 가상자산 업계에 구애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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