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방수현(52)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배 '안세영(22)' 에게 일침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방수현은 일요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세영이 금메달 획득 직후 '배드민턴 협회'를 저격한 것과 관련해 "협회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안세영에게 개인 트레이너를 허용했다. 그만큼 안세영 몸 상태 회복을 위해 많은 것을 배려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또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 볼 수록 협회측이 안세영을 특별케어 했는지 밝혀질 것이라며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후 자신의 말에 힘이 실렸을 때 협회 부조리나 대표팀 선수 보호 문제를 터뜨리려 했겠지만 그 발언으로 안세영을 도왔던 파트너, 감독, 코치, 트레이너들의 수고가 간과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발언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방수현의 해당 발언이 금메달 획득 직후 안세영이 처음 국대팀과 관련해 언급했을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듯 하다는 반응이 많다.
네티즌들, "말하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는다" 방수현에 반박
방수현은 안세영의 경기 직후 인터뷰 발언을 듣고는 "안세영이 부상 후 좀 쉬면서 했어야 했는데 이런 대회를 뛰며 회복하긴 어려웠을 것. 복식 서승재같은 경우도 일정이 살인적이었는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라도 변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후배들 편을 들었었다.
하지만 이후 각종 인터뷰에서는 "협회 시스템이 변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본인이 힘들었던 과정과 불만이 있었어도 혼자 금메달을 딴 것이 아니지 않냐"는 발언을 해 누리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또 그녀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저 같은 경우도 요추분리증 등 문제가 있어서 수술을 권유받았다. 그런데 선수가 수술하고 시합에 나서기는 쉽지 않아 훈련으로 만회하며 시합에 나갔다."고 발언했다
뿐만아니라 다른 인터뷰에서도 방수현은 "안세영만 힘든 게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그런 환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며 "나도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들어가 그 시간을 다 겪었다. 대표팀을 누가 등 떠밀어서 들어간 게 아니지 않냐"며 안세영을 저격했다.
방수현의 발언이 점차적으로 강도가 세지자 누리꾼들도 참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후배가 그렇게 힘들었다는데 보호는 못해줄 망정 전면에서 공격하는게 선배로서 맞냐"고 묻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안세영은 시스템이 문제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방수현은 안세영이 금메달을 혼자 딴 게 아니지않냐는 엉뚱한 소리를 하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 "세영선수가 자신만을 생각했으면 저런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 "실망스럽다. 나때라니, 그럼 그때처럼 부상입어도 꾹 참고 해야하냐? 그러다 선수생명 끝나면 어쩔건데?"라며 방수현의 발언을 비난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안세영의 발언이 성급한 면은 있었다며 "먼저 개인 설움은 묻어두고 스탭들에게 감사하다고 했었어야 한다"며 반론하기도. 한편, 안세영은 협회와의 논란이 거세지자 "올림픽에 함께 출전한 동료들에게 죄송하다" 며 모든 경기가 끝나고 자신의 입장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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