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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잡았잖아" '오타니 홈런볼' 소유권 주장... 소송 건 10대 소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7 15: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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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시 경매를 앞두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50호 홈런볼이 소송에 휘말렸다. 

한국시각 27일,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18세 야구 팬이 오타니 50호 홈런볼의 경매를 중단시켜 달라는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년은 맥스 마투스(18세) 로, 홈런볼 주인공으로 알려져있는 크리스 벨란스키에게도 소송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마투스는 자신이 최초로 홈런공을 잡았지만, 벨란스키가 물리적인 위력으로 강제로 공을 빼았아갔다고 주장했다. 마투스는 홈런공의 경매를 맡은 업체 '골딘', 그리고 크리스 벨란스키, 벨란스키의 친구인 켈빈 라미레즈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골딘 옥션 측은 "우리는 제기된 소송을 알고 있다. 소송에 포함된 혐의와 이미지, 공개된 경기 영상 등을 검토한 결과, 골딘은 오타니 50-50 홈런공의 경매를 진행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오타니 50-50 홈런볼, 60억원 내면 경쟁없이 구매 가능?


사진=골딘옥션 홈페이지 


골딘 옥션 측은 벨란스키와 라마레즈가 마투스의 공을 강제로 빼앗은 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투스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왼손으로 공을 잡았는데 근육질의 남성이 다리 사이에 팔을 끼우고 손을 비틀어 공을 빼앗아 갔다고 말했다.

마투스가 제출한 소송 제기서에는 '피고가 50-50 홈런볼을 판매할 수 있다면, 해당 공은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물건이기에 원고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된다. 만약 해당 공이 판매된다면 원고는 돌려받을 가능성이 매우 낮아져 어떠한 금전적 손해도 그만큼 크지 않다' 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타니의 50-50 홈런볼이 떨어지는 순간과 이를 잡으려 혼비백산한 관중들의 모습은 앞서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바 있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많은 이들이 해당 상황을 목격했었다.


사진=골딘옥션 홈페이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보고 "애초에 니 것이 아닌데 무슨 소유권을 주장하냐. 확실하게 들고 있는 걸 빼앗은 것도 아닌 것 같다", "아저씨가 먼저 잡은 걸 소년이 손을 뻗는 것 같은데?" 라는 반응과, "손을 비튼 건 모르겠고 손에 있는 걸 강제로 빼앗은 건 맞는 것 같다", "꼬마가 손으로 잡는 순간 다리로 팔을 잡고 양손으로 뺏아갔네"라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그간 공개됐었던 대부분의 영상은 휴대전화로 촬영 된 것으로 카메라가 많이 흔들리고 공이 잘 보이지 않아 판단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한 영상에서 붉은색 옷을 입은 마투스가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의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공을 빼내려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마투스에게는 오타니 홈런공의 소유권이 없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오타니의 50-50 홈런볼은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그 가치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50번째 홈런을 쳤고 MLB 최초로 50-50 가입자가 됐다. 



▶ "내가 먼저 잡았잖아" '오타니 홈런볼' 소유권 주장... 소송 건 10대 소년▶ "대기업 자제로 태어나 눈치 안보나" 박문성, 정몽규 면전에서 사이다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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