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4년 반 만에 '빅컷'을 예고한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먼저 비트코인은 간밤 3% 넘게 반등에 성공하며 86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와 더불어 알트코인까지 상승세를 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알트코인 급등세의 배경에는 미국의 빅컷 단행과 더불어 중국에서도 지급준비율을 내리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던 가상시장이 연말에도 코인 시장이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거래소에 따르면 세이(SEI)는 373원에서 620원까지 급등하는 모양새를 보여줬으며 월드코인(WLD)도 2000원에서 2800원으로 40% 이상 오르는 흐름을 보여줬다.
사진=픽사베이
시가총액이 큰 솔라나도 17만원대에서 20만원까지 단번에 뛰어올랐고 캣인어독스월드(MEW)는 50%이상, 시바이누(SHIB)는 40%가량 오르는 등 대부분의 밈코인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고금리로 인해 거래가 부진했던 알트코인들이 며칠 사이 대거 상승하면서 국내 거래소들의 일거래금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일거래금액은 2조원 안팎에 머물렀으나 최근 들어 3조원을 상회하며 다시 한번 상승장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가상시장 분석 자료에서도 알트코인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한국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고 있다"라며 "4분기 랠리를 기대하면서 알트코인 매집 기회를 포착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연말까지 지속해서 오를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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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 역시 연말 알트코인 랠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연내 미국의 추가 금리가 한 번 더 내릴 가능성이 충분한 동시에 중국의 지준율 인하 등으로 시장 유동성이 한동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트코인 도미넌스'라고 불리는 지표가 이미 정점을 찍고 조만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알트코인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란 비트코인이 전체 코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해당 지표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여 현재 57%에 달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동성이 증가하더라도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비트멕스 거래소 아서 헤이즈는 "기관들이 ETF를 통해 유동성이 비트코인에만 몰리고 있다"라며 "알트코인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자금 이동을 막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유동성도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신중한 투자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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