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축구선수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김민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표지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짧은 글을 게재했다.
그는 "끔찍한 것을 끔찍하다고, 의미 있는 걸 의미 있다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려면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수많은 위협 속에서도 피어나는 예술이 없었다면, 총알처럼 쏟아지는 겁박에도 굴하지 않는 문학이 아니라면, 인간답게 살겠다는 우리의 몸부림은 어디서 위로를 얻을까"라며 담담한 소신을 밝혔다.
사진=김민지 인스타그램
이어 "소수이기 때문에, 주변부에 있기 때문에 대표성을 얻지 못한 것들을 조명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 2024년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지는 한강 작가에 대해 "그녀는 '어떻게든 폭력에서 존엄으로, 그 절벽들 사이로 난 허공의 길을 기어서 나아가겠다'라고 한 사람"이라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의미하는 바에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감히 존엄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기를"라고 문장을 끝마쳤다.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해당 게시글은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골로 국민들을 환호케 하더니, 부인은 비장한 글로 마음을 울린다", "깊이가 있는 필력", "역시 아나운서 출신", "의미심장한 뜻인 담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지성, 정몽규 축구협회장 향해 '작심발언' 쓴소리
사진=MBC 뉴스
한편 최근 몇 달간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박지성 또한 작심발언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평소 신중하기로 유명했던 박지성은 이례적으로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미 협회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회복의 시작을 위해서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 절차대로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약속 자체가 무너졌기 때문에 아무리 사실을 말한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일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몽규 KFA 회장에 대해서도 "지금은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의 압력만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회장이 스스로 선택을 하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축구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비치며 "선배로서 조금이나마 더 좋은 환경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만들어줬어야 했는데 정말 아쉽다고 생각한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지금이 가장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인데 그걸 뒷받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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