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불법 마약이 태국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는 태국 경찰 당국이 미얀마와 접한 북부 매홍손주 빠이 지역에서 사흘 동안 메스암페타민(필로폰) 1천100만 정과 합성 마약인 이른바 '크리스털 메스' 141㎏을 압수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지난 7일 국경 순찰대는 마약 알약 700만 정과 크리스털 메스 100㎏가 들어있는 자루 37개를 적발했다. 8일에는 필로폰 120만 정과 크리스털 메스 35㎏가 들어있는 자루 8개를 적발했다. 또한 인근에서 필로폰 알약 293만 여정과 크리스털 메스 약 7㎏를 압수했다.
당국은 이번 마약 단속이 역대급 규모라며, 관광객으로 위장한 밀매업자들이 마약을 치앙마이로 운반한 후 호주를 거쳐 미국으로 유통할 계획이었다고 정보기관 소식통은 전했다.
체타 모시카랏 매홍손 주지사는 "매홍손 모든 지역을 샅샅이 살펴 마약 유통 경로를 차단하고 밀매를 방지하기 위해 내무부와 함께 이번 작전을 펼쳤다"며 "특히 국경 지역에 마약 단속을 강화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은 세계적인 마약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21년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혼란이 심화됨에 따라 마약 생산이 증가하면서 마약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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