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과테말라에서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의 취임 절차가 여야 간 대립으로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중미 과테말라에서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의 취임 절차가 여야 간 대립으로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회에서 여당 의원의 의장단 피선 자격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면서 당초 14일로 예정되었던 대통령 취임 행사가 연기되었다.
과테말라 국회는 160명의 새 의원들이 총선을 통해 당선된 후, 대통령 취임 선서 등 새 정부 출범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야당은 여당인 '풀뿌리운동'의 검찰 수사와 활동 정지 명령 이력을 들어 여당 의원들의 의장단 피선 자격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한 여야 간 견해차로 인해 전체 일정이 미뤄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레발로 대통령 당선인은 중도우파 후보 산드라 토레스를 큰 차이로 이기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는 과테말라의 좌파 성향 후보로, 알바로 콜롬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당선된 인물이다. 아레발로는 과테말라 역사상 처음으로 부자 대통령이 될 예정이다.
현재 과테말라 국회는 여소야대 체제이며, 이로 인한 정치적 긴장이 증가하고 있다. 여당 지지자들은 야당의 문제 제기를 국정 발목잡기로 보고 거리행진과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과테말라시티에는 여러 중남미 정상들과 주요 인사들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도착한 상태이다.
아레발로 당선인은 소속 정당에 대한 검찰 수사와 야당의 정치적 공격으로 우여곡절을 겪고 있으며, 그의 정부가 출범한다면 외교 분야, 특히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주목이 예상된다. 과테말라는 현재 대만과 수교국이며, 아레발로는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추구할 것임을 강조했지만, 대만과의 단교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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