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가문, 바이든 대통령 지지 선언... 독립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세력 흡수

SMNEWS

2024.04.19 09:16:04

조회 681 추천 3 댓글 10

미국의 영향력 있는 정치 가문인 케네디 가문이 현지 시각으로 18일,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미국의 영향력 있는 정치 가문인 케네디 가문이 현지 시각으로 18일,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 가문 출신이지만 독립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로부터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흡수해 도널드 트럼프 전 공화당 대통령의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마틴 루서 킹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서 케리 케네디를 포함한 로버트 F. 케네디의 자녀들이 무대에 올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케네디 가문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법무장관 겸 상원의원을 지낸 그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를 비롯해 민주당의 주요 인물들을 배출한 명문 가문이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독립 후보로 출마하면서 가문 내부에 '혼란'이 일어났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이 필요한 상황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노년층 유권자들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민주당 표가 분열될 우려가 있었다.

케리 케네디는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내 아버지와 삼촌이 대표했던 모든 권리와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라며 "케네디 가문은 조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2024년에 승리할 수 있는 후보는 단 두 명뿐"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케네디 가문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자신의 정치 생활이 "나의 유일한 정치적 영웅인 두 사람"의 죽음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자주 언급한 두 사람이 바로 1968년 각각 4월과 6월에 암살당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및 로버트 F. 케네디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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