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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野 단독 11곳 상임위원장 선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0 2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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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22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으나 10일 끝내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국회 본회의를 열어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쟁점 상임위를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이날 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두 차례 회동했다.

추 원내대표는 막판 협상에서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운영위·과방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제시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 단독 표결 강행에 강력히 반발하며 국민의힘은 본회의 자체를 보이콧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에 따로 만났고, 전날에도 서울 모처에서 함께 식사하는 등 두 차례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추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 없이 원 구성을 강행해선 안 된다며 의장의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원 구성 협상 결렬로 우원식 국회의장은 민주당 명단에 포함된 상임위원장들에 대한 선출 투표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민주당이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11곳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들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의원들로만 구성됐다.

△국회 운영위원장 박찬대, △법제사법위원장 정청래, △교육위원장 김영호,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 △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 의원이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이 진행 중인 본회의장 밖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추 원내대표는 "도대체 누굴 위한 폭주인가. 오로지 이재명 방탄·이재명 수호·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도, 국회도 이재명 1인 독재 체제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민주당 의원총회 대변인으로 전락했다. 이제 이 나라의 진정한 국회의장은 없다. 이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웠다는 우원식도 없다. 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 野 단독, 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장 선출…與 로텐더홀서 규탄대회▶ 與,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 보이콧…의총 재소집해 본회의 불참 여부 확정▶ 여야 원 구성 합의 불발…법사·운영·과방위원장 두고 양보 없는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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