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진영 기자 = 정부가 전세계에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4일 동안 일산 킨텍스 제1, 2전시장에서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킨텍스 1~5홀, 7~8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엔 전세계 52개국 1605개 기업이 참여해 2969의 부스를 운영한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20%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엔 39개국 1316개 기업이 참여했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올해로 42주년을 맞았다.

올해 행사엔 유럽연합(EU)이 주빈국으로 참여해 '진짜 유럽의 컬러를 맛보다'를 주제로 유기농 식품 워크숍, 라이브 쿠킹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1~3홀에선 국내 기업이 농수산물과 건강기능식품, 간편대채식(HRM), 디저트 등을 소개한다. 3~5홀은 글로벌식품과 해외식품기업, 주한대사관 및 무역대표부 등이 자리하고, 7~8홀은 식품기기, 식품포장기기 등 다양한 식품 기기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선 미국, 태국, 중국 등 47개 시장의 250개사 식품 유통 바이어가 전시관을 찾아 K-푸드를 직접 체험하고, 국내 식품기업들과 약 2억 달러(약 275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K-푸드 홍보관도 운영한다.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킨 냉동김밥 '올곧김밥'에 이은 또다른 스타 식품 수출기업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K-푸드가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케팅, 유통 플랫폼 진출, 물류와 인증 등을 산업부-농림축산식품부 협업을 통해 민관 원팀으로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