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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에만 50개 중소은행 해체·합병돼...일부 지역은 인출 제한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7 14:17:56
조회 6240 추천 9 댓글 17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인민은행 ⓒ AP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올해에만 최소 50개의 중소 은행이 해체되거나 합병되고, 지난해에는 77개 은행이 파산하는 등 중국 은행업계가 최근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지난 7월 25일 동관은행이 장안촌진은행을 인수해 본점을 설립할 수 있는 허가를 받고, 6월 20일 동관 농촌상업은행이 두 개의 은행을 합병했으며, 요녕 농촌상업은행은 36개의 중소형 농촌은행을 흡수합병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은행업계가 겪고 있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

은행장들의 사직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금 중국은행 은행장이 갑작스럽게 사직하면서 금융계에 충격을 주었다. 유금은 중국 금융계의 거물로, 공상은행, 국가개발은행, 중국광대그룹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그의 사직은 중국 은행업계가 직면한 위기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킵니다.

현재 중국의 은행들은 치열한 시장 경쟁과 저금리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과 개인 소비 대출 분야에서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낮추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이익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은 은행의 자산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로 인해 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3, 4선 도시에서 부동산 시장의 재고 압박이 크고, 집값 하락이 은행에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의 자본 적정성 비율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한, 인터넷 금융의 발전으로 다양한 재테크 상품들이 은행 예금을 압박하고 있다. 많은 은행들이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선물 증정 이벤트나 각종 할인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예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금 업무의 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반면, 대출에 대한 이익은 줄어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22년 하북성 촌진은행의 예금 인출 사태 이후 많은 은행들이 비대면 거래 한도를 줄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출금 제한이 시행되고 있다.

선전의 일부 은행은 큰 금액의 출금을 위해 사전 예약을 요구하고 있으며, 송금 한도도 대폭 낮추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고객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금융 시스템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 부실 대출 증가, 경쟁 심화, 인터넷 금융의 성장 등으로 인해 매우 불안정해진 상태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소형 은행에서 시작해 점차 대형 은행과 전체 금융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불안과 경제적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영 은행을 통해 금융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지만, 지방정부의 재정 능력 약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는 구제책마저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결국 중국 경제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며, 중국 정부의 경제 관리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 중국, 국영은행도 모조리 디폴트...초유의 금융위기 닥치나?▶ 중국 지방정부 재정위기 '시한폭탄 수준'...공무원이 월급 못받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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