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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기업들도 '해고 대란'...2300만 실업자 시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04 18: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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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불황 ⓒEPA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최근 중국 경제의 하락세에 따라 매년 수천만 명의 졸업생들이 취업 시장에 쏟아지지만 일자리 기회가 점차 사라지는 가운데, 중국 내 최근 몇 년간 46만 개 기업이 파산하고 310만 개의 개인 사업자가 폐업, 실업자 수는 이미 2,3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중국 국민들의 생활고가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의 중국 전문 매체인 칸중국은 최근 삼성전자의 중국 법인이 일부 직원에게 자발적 퇴직을 권유하며, 자발적 퇴직자가 부족할 경우 해고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라는 서울경제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현지 상황을 전했다.

칸중국의 보도에 의하면 IBM도 중국 내 연구개발 부서를 폐쇄하고 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러한 외국 기업들의 철수는 미중 디커플링의 일환으로 분석되며, 향후 미국의 대중국 규제 강화로 인해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경영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국내 대기업인 상하이자동차에서도 대규모 해고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센터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40%의 해고가 예상되는 등, 중국 내 많은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줄이고 있다. 알리바바 등도 수만 명의 직원들을 감축하면서 대규모 해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실업 대란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걱정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북경에서 5년간 근무하던 한 여성은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고 즉시 회사를 떠나야 했다. 그녀는 부모님과 자녀를 부양하며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새로운 직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교육 업계도 인구 감소로 인해 학교들이 폐쇄되고, 교사들이 실직 위기에 처했다. 출생률 감소로 인해 상하이에서는 올해 9개의 초등학교가 폐쇄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교사들의 해고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2024년 상반기 중국의 여러 기업들이 인력을 감축하고 있으며, 이러한 실업 증가는 소비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 불황 속에서 가계 저축이 대폭 증가하고 소비와 투자는 감소하는 등 실업과 소비 감소의 악순환이 중국 내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 미의회, 중국 겨냥한 법안 28개 준비 중..."중국,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협"▶ 중국, 올해에만 50개 중소은행 해체·합병돼...일부 지역은 인출 제한도▶ 중국 전역서 임금 체불에 당국은 노동자 폭력 진압만...이게 노동자 위하는 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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