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50여명과 점심식사를 했다. 전직 대통령이 서울시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시내 한 호텔의 한식집에서 시의회 초청 신년인사회 형식으로 약 120분간 이뤄진 회동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여당 시의원들이 여럿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일정 사이에 짬을 내 약 10분 가까이 머물며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추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최측근 실세이자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딸이다.
한 시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일 잘했던 전직 서울시장이 아니었냐"며 "그런 차원에서 새해 인사를 드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시장 시절 주요 성과로 꼽히는 청계천 복원과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을 언급하면서 민심 청취와 시민의 마음을 얻는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때의 이들 성과를 기반으로 행정능력까지 검증받고 이후 대권에 도전, 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 복원 사업이나 교통 환승 시스템을 추진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시의원들의 도움으로 할 수 있었다면서 시의원들에게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 민심을 제대로 들어달라"라고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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