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소모품의 수명이 다 닳던지, 부품의 문제로 인해 필연적으로 고장을 마주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찾는 곳이 바로 정비소인데, 우리는 여기서 가끔은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된다. “과연 이곳은, 나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을까?”, “제대로 고친 거 맞을까?”, “겉보기엔 안 고친 거 같은데, 시동은 잘 걸리게 잘 고쳤겠지 뭐” 등등 매우 다양한 생각을 가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이런 비슷한 의심이 실제로 발생했다. 대형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휠 도색을 맡겼더니, 짝퉁으로 바꿔놓는 사기를 당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발견된 것인데, 제목만 바라봐도 상당한 답답함이 몰려오는 글이었다. 과연 이 글을 쓴 네티즌은 어떤 일을 겪게 된 것일지 함께 알아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그저 휠의 색상을
바꾸고 싶었을 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면, 피해당한 네티즌은 S63 AMG 카브리올레 오너다. 그리고 정품 휠의 크롬이 맘에 들지 않아, 인천에 위치하는 어느 한 휠 복원 전문점에 차량을 입고하여 작업을 맡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작업을 실시한 ‘실장’이란 인물은 “도색하는데 하루 정도 걸리니, 대품 휠을 장착해주겠다.”, “내일 다시 와서 도색한 휠로 교체해가라”던 표면적으로만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도색된 휠을 다시 장착하여 1년의 세월이 흘렀다.
얼마 전 피해 네티즌은, 타이어 교체를 위해, 타이어 전문점에 차량을 입고했다. 그리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네티즌에게 “사장님 일부러 가품 휠을 끼고 다니시나요?”라는 의문을 남기면서 사건이 시작되었다. 황당한 네티즌은 내용의 사실 여부를 파악했다. 타이어 전문점 작업자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세웠다. “원래 휠은 출고할 때 스티커를 제거한다.”, “도색했는데, 휠 안에 각인된 레터링이 이상하다.”, “스티커에 붙은 품번도 조회해보니 아무것도 안 뜬다”라는 의견을 내세웠다. 그리고 실제로 의견이 맞아떨어진 걸 확인한 피해 네티즌은, 곧바로 작업을 맡긴 휠 복원 전문점으로 찾아갔다.
업체의 사장은 곧바로 “나는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작업을 진했던 실장이 아닌 사장이 입장을 표명한 이유는, 이미 1년 사이에 징역을 가버렸기 때문이다. 아무튼, 업체 측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도색으로 입고된 게 아닌, 단순 휠 교체 작업으로 전산에 등록되어있다”라는 입장을 내건 것이다.
의견이 나뉘는
네티즌들 반응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과열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중 피해 네티즌이 올린 사진을 보고 가품 휠이다, 아니다라는 갑론을박이 뜨거워지고 있는데 가품 휠이 아니라는 입장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휠 자체가 크롬으로 나오는 휠이 아니다. 건 메탈 폴리시 휠이다”, “레플리카 휠은 절대 정품 스티커 부착을 하지 않고 유통한다.” 등의 반응이 존재한다.
가품 휠이 맞는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올린 사진만 보면 가품 휠 맞는 거 같다”라는 반응이 절대적이었다. 아직 이후의 상황을 알리는 글은 존재하지 않지만, 문제가 될만한 요소라는 점은 충분해 보인다. 과연 향후 이 일은 어떻게 끝을 맺을지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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