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기량의 스포츠카를 타고 레이싱을 벌이는 일은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는 로망과 같을 것이다. 이미 많은 영화와 게임 등의 콘텐츠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를 체험할 수 있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며, 도로교통법을 포함한 여러 가지 법도 어겨야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간혹 이런 것들을 무시하고 레이싱을 즐기는 강심장들도 존재한다.
최근 미국의 한 자동차 동호회에서 발생한 사건이 대표적인데, 미국의 대배기량 머슬카 장르를 대표하는 두 모델, 포드의 머스탱과 닷지의 챌린저가 추격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연 두 차 중 누가 더 강력할까? 오늘은 이 두 모델에 대해서 간단하게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글 오대준 기자
쫓는 쪽은 머스탱
높은 최고 속도가 장점
묘기를 부리던 챌린저와 부딪친 머스탱은 6세대 모델로, 가장 독특한 머스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면부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던 반면, 1세대 머스탱을 그대로 계승한 후면부, 그리고 완벽에 가까운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마니아들에게 이중적인 평가를 받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성능 측면에서는 비판할 부분이 없는 모델이기도 하다.
시작 모델부터 V6 엔진이 장착되어 동급 가격으로는 비교적 높은 최고 속도인 180km/h를 보여주며, 8기통 모델은 210km/h로 리밋이 걸려있다. 출력은 동급 머슬카인 카마로, 챌린저에 비해 낮지만, 일반 자동차 카테고리 기준으로 본다면 이 가격으로는 절대 넘볼 수 없는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여전하다.
도망치는 쪽은 챌린저
모델마다 성능 차이 커
반면 챌린저는 미국 특유의 엄청난 대배기량을 갖춘 모델이다. 오히려 이러한 면에서는 머스탱보다 더 정통 머슬카에 가깝다는 평을 들으며, 이는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클래식함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다만 여러 라인업이 출시된 만큼 모델별 성능 차이는 제법 큰 편이다.
머스탱의 고성능 모델인 GT 500이 760마력으로 최고 기록을 찍었지만, 챌린저의 최고 모델인 SRT 데몬의 경우는 852마력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 역시 335km/h를 과시하면서 괴물 같은 부가티 시론,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와 비교되기도 했는데, 가격은 그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엄청난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높은 모델일수록 챌린저 유리
네티즌 ‘진짜 낭만이네’
가볍게 살펴본 성능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주행 성능에서는 챌린저가 머스탱을 가뿐하게 추월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레이싱은 단순히 스펙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운전자의 역량과 튜닝의 영역까지 간다면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승자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 다만 어찌 되었든 다른 사람의 차를 파손시켰으니 법적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할 것이다.
네티즌은 이러한 상황에 대단하다는 반응이었다. 한 네티즌은 ‘치고 도망간 놈도 대단하지만, 그걸 쫓겠다고 밟는 머스탱 운전자도 보통이 아니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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