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의 선두 주자로 나선 테슬라, 그중에서도 베스트셀링카인 모델 Y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만만치 않다. 전기차 구매 시 가장 우선되는 선택지 중 하나였던 모델 Y,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전기차 차종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테슬라 모델 Y의 실구매가가 200만 원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이 팔리는 모델 중 하나이기에 소비자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이를 두고 모델 Y의 대안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소비자들은 어떤 차를 눈여겨봤을까?
출력은 다소 아쉽지만 600만 원 이상 저렴한 EV6
첫 번째로 소개할 차량은 기아 EV6이다. 라이트, 어스, 에어, GT-라인 네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스탠다드 모델의 라이트 트림 가격은 4,870만 원부터 시작해 5,499만 원부터 시작하는 모델 Y와 비교해 6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다만 기본 트림을 선택할 시 동력 성능은 다소 아쉽다. 기본 트림은 168마력과 35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전륜에 장착된다.
반면 모델 Y는295마력과 42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해 더 높은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EV6에서 듀얼 모터 사양을 선택할 경우 최고 마력 232마력과 최대 토크 605Nm의 더 향상된 성능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주행 거리는 19km 감소해 351km를 주행한다. 가격은 단일 모터 사양 대비 235만 원 오른 5,105만 원이다.
20km 더 긴 주행 거리 동일한 사양의 아이오닉 5
배터리 사양은 모델 Y에는 60kWh 용량의 LFP 배터리, EV6에는 58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주행 거리는 모델 Y 350km, 기아 EV6가 370km로 20km 더긴주행거리를 제공한다. EV6는 800V 다중 아키텍처를 통해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빠른 충전 속도를 장점으로 지니고 있다. 다만 트렁크 최대 용량은 모델 Y가 1,919리터로 1,300리터인 EV6에 비해 압도적인 적재 용량을 제공한다.
현대의 아이오닉 5도 EV6와 E-GMP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동일한 모터와 배터리 사양을 제공한다.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지닌 아이오닉 5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들도 있을 듯하다. 아이오닉 5의 시작 가격은 스탠다드 트림이 5,005만 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주행 거리는 다소 적은 1회 충전 시 최대 336km 주행이 가능하다. 트렁크 용량은 모델 Y보단 작지만, EV6보다 큰 1,600리터를 제공한다.
동일한 가격의 폴스타 2 성능과 주행 거리 더 높아
최근 국내 보조금 정책에 맞춰 가격을 100만 원 인하해 모델 Y와 같은 가격대를 이룬 폴스타 2도 눈여겨 볼만하다. 모델 Y와 같이 크로스오버는 아니지만, 더 고급스러운 외관과 스포티한 승차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의 사양은 최고 출력 299마력과최대토크 490Nm의성능을 발휘한다.
모델 Y와 비교해 폴스타 2가 약간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배터리 사양 면에서도 폴스타 2가 유리하다. 78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449km로 모델 Y보다 99km 더 길었다. 모델 Y는 중국산 LFP 배터리를 사용해 배터리 재활용성과 에너지 밀도, 주행 거리 측면에서 보조금 혜택은 폴스타 2가 더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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