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60 실물 / 사진= GV60 CLUB | 무단 사용 금지
요즘 자동차 기술의 발전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1년이 멀다 하고 신기술이 등장하고, 적용되고 있다. 10년 전 나온 차는 물론 2~3년 전 나온 차와 비교해도 기술력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이번에 출시된 제네시스 GV60도 작년에 출시된 상위 모델 GV70, GV80에는 없는 신기술들이 많이 적용되었다. GV60에 적용된 사양을 살펴보면 이제 기술력 만큼은 세계 어떤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기대보다는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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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스피어
시동 걸면 변속 다이얼이
나타나는 사양
몇 년 전부터 현대차그룹은 일반적인 부츠형 변속기가 아닌 버튼형 혹은 다이얼식 변속기를 적용하고 있다. 초기에는 이와 관련해 여러 말들이 나왔지만 지금은 성공적으로 정착한 모습이다. GV60에는 다이얼식 변속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크리스탈 스피어를 적용했다.
원형 구를 중심으로 반은 크리스탈 스피어, 반은 변속 다이얼을 적용했다. 시동을 끈 상태에는 반쪽 크리스탈 스피어가 나와 있지만 시동을 걸면 180도 회전해 변속 다이얼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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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스피어는 내부에 그물 형태의 패턴이 새겨져 있어 상당히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무드등도 들어와 감성적 아름다움까지 선사한다.
시동을 걸면 돌아서 나오는 변속 다이얼은 가장자리에 홈이 파여져 있어 잡고 잡기 편하게 되어 있으며, 후진 시에는 무드등이 빨간색으로 바뀌고 햅틱 피드백을 통해 운전자에게 명확히 인식시킨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단순히 고급스러운 디자인 외에도 시동이 걸려있는지를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시동이 걸려있는지 아닌지 알기 어렵다.
또한 그럴 일은 잘 없겠지만 만약 크리스탈 스피어가 돌다가 어디에 걸리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고 다시 회전을 시도한다. 2번 재시도 후에도 회전이 안된 것을 인식하면 그 상태 그대로 멈추고 수동 조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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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인식 기능에 이은
얼굴 인식 기능
GV70에 지문 인식 기능이 추가된 데 이어 GV60에는 얼굴 인식 기능이 추가되었다. 측면에 적용된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차 문을 열어준다. 다이내믹 업데이트와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얼굴 인식을 할 때마다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화장을 했거나, 모자, 선글라스를 썼을 때 인식도 가능하도록 한다.
즉 얼굴인식 기능을 사용할수록 보안이 강화되고 인식 확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다만 얼굴인식 기능은 차 문만 열어주고 시동은 내부에 적용된 지문인식을 통과해야 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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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광범위한
OTA 업데이트 기능
GV60은 OTA 업데이트로 더 광범위한 기능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내비게이션 정도만 OTA 업데이트 가능했으며, 그 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서비스센터 방문을 해야 했다.
GV60은 내비게이션 외 전반적인 자동차 기능과 서스펜션, 브레이크, 배터리, 주행거리 향상도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테슬라처럼 신기술 추가도 가능하며, 향후 출시되는 다른 전기차에도 발전된 OTA 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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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충전 기능
향후 시범 사업 진행 예정
GV60에는 승용차 최초로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된다. 자동차 전체로 확대하면 이미 2014년 한국화이바 버스사업부(현 에디슨모터스)가 무선 충전 프리머스를 출시해 구미와 세종에서 시내버스로 운영한 적 있었다. 아직 인프라 구축이 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지금 당장 탑재되는 것은 아니며, 향후 600대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11kW 급 비접촉 방식으로 충전되며, 시범 사업은 4분기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용 거점을 시작으로 바닥에 무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 본격 사업 전환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출력이 약한 편인데, 손실 없이 효율이 100%라고 가정해도 완전 방전에서 완충까지 7시간이 걸린다. 전용 거점에 오랫동안 차를 세워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 초기인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번에는 어떤 결함이 나올까"
고장, 오작동 우려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보통 기대감이 크기 마련인데, GV60은 기대보다는 걱정하는 반응이 더 많다. 사실 현대차그룹 신차들이 나올 때마다 늘 걱정되는 반응이 나왔었다.
반응을 살펴보면 "이번에는 어떤 결함이 나올지 궁금하다", "저것도 고장 나는 것 아니냐", "지금 있는 기술부터 좀 개선해라", "먼저 사면 베타테스터" 등이 있다.
그만큼 품질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차가 나올 때마다 기대보다 품질 걱정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현대차그룹의 품질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건지 보여준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프리미엄을 지향한 만큼 현대차, 기아보다 월등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별반 차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GV80이 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연기하기까지 했지만 결국 출시한 지 45일 만에 D 단에서 후진하는 중대한 결함으로 리콜, 출시 5개월 만에 카본 누적으로 인한 떨림으로 출고가 중단되기도 했다. 2.5 가솔린 터보 엔진에서도 떨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다른 제네시스 모델 외 현대차, 기아 신차에도 잊을만하면 자잘한 문제점부터 중대한 결함까지 나오고 있다. 어떠한 이유로든 결함 있는 불량 차가 나올 수는 있고, 수입차라고 예외는 아니지만 현대차그룹은 너무 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신차가 출시되면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며, 이번에는 어떤 결함이 나올지 궁금해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다. 게다가 어찌 되었든 문제가 생겼다면 조치라도 제대로 되어야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생기는데, 몇몇 사례들을 보면 그것도 아니다.
신기술도 중요하지만
신뢰도 높이는 것이 우선
신기술 개발도 물론 중요하다. 기술이 경쟁력인 요즘 사회에서 기술 개발을 하지 않는다면 금방 뒤처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필요한 상태다.
소비자들의 불안과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품 품질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 말고는 없다. 신기술이 적용되더라도 품질이 좋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으며, 언젠가는 등을 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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