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픽업트럭 개발이 한창이다. 현대차는 크레타 기반의 소형 픽업트럭을, 기아는 모하비를 기반으로 한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KG 모빌리티(이하 KGM)는 전기 픽업트럭 O100(개발명)을 준비 중에 있다.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트럭으로, 모델명은 토레스 EVT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한다. KGM은 렉스턴 스포츠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번 토레스 전기 픽업트럭으로 픽업트럭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점선 형태의 주간주행등 보닛에 달린 거치용 바
최근 토레스 전기 픽업트럭의 테스트카도 포착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아직 초기 프로토타입으로 보이며, 위장막에 둘러싸인 만큼 이전 공개된 콘셉트 모델과 함께 디자인을 비교했다. 전면부에는 토레스 EVX처럼 키네틱 라이팅 블록 DRL이 들어간다. 보닛 파팅 라인을 따라 점선 형태로 중앙을 가로지른다.
테스트카 보닛의 측면에는 손잡이 형태의 거치용 바가 자리했다. 액션캠을 비롯한 다양한 액세서리의 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 범퍼에는 분리형 헤드램프와 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했으며, 플라스틱 커버 내부에는 견인 고리가 달린다.
X자 형태의 테일램프 실내는 어떤 모습일까
후면부는 토레스 EVX처럼 세로형 테일램프와 X자 형태의 그래픽이 적용된다. 하단 범퍼는 두터운 플라스틱 클래딩이 적용되어 픽업트럭의 볼드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후면부의 전체적인 인상은 토레스 EVX와 디자인을 공유한 가운데, 실내 1열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1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플로팅 타입의 센터 콘솔이 적용되어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2열에서는 토레스 EVX와 차이를 보인다. 등받이와 헤드레스트가 2개 구성으로 3인승이 아닌 2인승 구성으로 이뤄졌다. 다만 프로토타입인 만큼 최종 양산형 모델은 5인승 구조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1회 완충 시 400km 주행 올 하반기부터 생산 돌입
파워트레인은 듀얼 모터와 싱글 모터 두 가지 사양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국 BYD의 70kWh 용량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4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 전기 픽업트럭은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출시하게 되면 높은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 화물 트럭으로 일반 전기 승용차에 비해 높은 보조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약 2천만 원까지 보조금 혜택이 지원되는 전기 화물차 특성상 실구매가도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실구매가 2천만 원 후반대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올해부터 환경부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개편하고 있다. 이런 정책 기조가 유지된다면 중국 LFP 배터리가 탑재되는 토레스 전기 픽업트럭은 25년도에 보조금이 더 삭감될 가능성이 있어, 가격 책정과 보조금 수준을 두고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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