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보다 높은 판매량으로 제네시스 SUV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GV70. 최근 해당 모델의 첫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공개됐다. 3년 4개월여 만의 부분 변경인 만큼 내외관 곳곳에서 굵직한 변화가 확인된다.
제네시스가 GV70 신형 디자인을 정식 공개했지만 공식 이미지와 실물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마침 얼마 전 이번 신차의 실물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공식 이미지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기본형 모델의 후면부도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기본형과 스포츠 패키지 전면부에서 드러난 차이
지난 주말 유튜브 채널 ‘힐러티비 Healer TV’, 네이버 블로그 ‘카인사이드’ 등에는 제네시스 GV70 페이스리프트 차량의 실물 사진이 게재됐다. 앞서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GV80, G80처럼 외관상 큰 변화가 확인되지는 않는다. 긍정적 반응의 비중이 컸던 외형을 대체로 보존하고 최신 디자인 요소와 디테일 개선을 거쳐 신차의 느낌을 은은하게 냈다.
이번 신차 역시 기본형과 스포츠 패키지 등 2가지 외형으로 출시된다. 전면부에는 이중 크레스트 그릴이 적용됐는데, 기본형과 스포츠 패키지의 레이어 구조를 다르게 적용해 차별화한 모습이다. 헤드램프는 앞서 출시된 두 신차처럼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해 궁극적인 두 줄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외에도 앞 범퍼 에어 인테이크의 형상과 면적 등 기본형과 스포츠 패키지의 디테일 차이가 확인된다.
주요 변화는 테일램프에 기본형 뒷모습은 이렇다
후면부에서도 드라마틱한 차이는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테일램프는 국내 소비자들이 바라던 변화가 반영됐다. 기존 모델은 후면 방향지시등이 뒤 범퍼에 낮게 자리 잡아 불만이 컸으나 이번 신차는 방향지시등이 테일램프 내부로 통합됐다. 전면 램프와 마찬가지로 방향지시등도 두 줄로 점등돼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강화하며, 시인성을 높여준다.
기본형과 스포츠 패키지의 범퍼 하단부 디테일 차이도 돋보인다. 기본형은 뒤 범퍼 하단 가니시 양쪽에 오각형 그릴에서 영감을 얻은 디테일이 추가됐다. 스포츠 패키지는 머플러 팁을 과감히 드러내 스포티한 정체성을 강조한다. 기본형 대비 확장된 블랙 하이그로시 영역은 차폭이 넓어 보이게 하며, 양쪽 끝부분에 뚫린 통풍구 역시 스포츠 패키지 특유의 디테일을 더한다.
어딘가 익숙한 휠 디자인 내달 중 사양, 가격 공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측면부에서는 휠 외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 스포츠 패키지의 경우 새롭게 적용된 전용 휠이 눈길을 끈다. 해당 휠은 앞서 제네시스가 뉴욕에서 공개한 GV80 쿠페 콘셉트카에 적용된 것과 유사한 디자인이다. GV80 쿠페 양산 모델 대신 GV70 스포츠 패키지에 해당 디자인이 적용됐다는 점이 아이러니지만 나쁘지 않은 조화를 보여준다.
실내는 앞서 공개된 공식 이미지와 같이 변화의 폭이 상당하다. 좌우 높이가 달랐던 비대칭형 센터 콘솔은 평평하게 변경돼 깔끔해졌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콘솔 암레스트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27인치 일체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역시 적용됐으며, 스포츠 패키지는 전용 시트와 D 컷 스티어링 휠이 탑재된다. 제네시스는 5월 중으로 이번 신차의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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