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는 한때 국민차였다. 웬만하면 도로에서 만날 수 있었고, 들끓던 세단의 인기를 업고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하던 국민 세단이었다. 하지만 최근 도로에서는 쏘나타를 좀처럼 만나보기 어렵다. 왜 그럴까?
국민차였던 쏘나타의 판매 실적은 저조하다. 국산차 판매량 10위권에 간신히 매달려 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S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는 더 큰 세단을 찾기 때문이다. 쏘나타 대신 그랜저를 구매하거나 국산 SUV로 수요가 이동한 것이다.
적당한 디자인과 고성능다운 면모
현행 쏘나타 디 엣지는 훌륭한 차다. 적당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도 만족스럽고, 성능이나 사양은 가격 대비 준수한 편이다. 쏘나타의 매력 중 하나를 꼽자면 N 라인이다. 동급 차량이자 경쟁 모델인 기아 K5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고성능 모델이 쏘나타에는 있다.
현대차에 자주 탑재되는 2.5 터보 엔진은 쏘나타 디 엣지에서 훌륭한 성능을 보여준다. 최고 출력은 290마력이고, 최대 토크는 43kgf.m를 발휘한다. 8단 습식 DCT와 맞물리고, 듀얼 클러치 미션 덕분에 복합 연비는 무려 11.1km/L다.
옵션 구성은 준수 문제는 시작 가격
팔방미인 쏘나타 디 엣지에게도 흠은 있다. 바로 가격이다. 쏘나타 디 엣지 N 라인 2.5 터보 엔진의 경우 시작 가격이 무려 3,917만 원부터다. 300마력에 가까운 고성능 엔진을 4천만 원에 구매한다고 생각하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잠깐 스치긴 하나, 국민 세단 쏘나타와 4천만 원은 괴리가 크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옵션은 다양한데, 고성능다운 레브 메칭이나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기능이 돋보인다. 고출력 세단을 운전하며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찻값은 비싸지만, 주행 보조 사양은 풍부하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그리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수준급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좋은 차량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수요 자체가 적어
실내 곳곳에서는 고성능 모델임을 나타내는 포인트가 많다. 1열에는 전용 버킷 시트가 적용되고, 시트는 스웨이드와 나파 가죽으로 덮여 있다. 차량 후면에는 고성능의 상징과도 같은 트윈 팁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다.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보스 오디오 시스템 역시 기본으로 제공된다. 차량 가격은 상당하지만, 옵션 구성을 보면 오히려 가성비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원론적인 문제가 있다. 차는 좋고 합리적이지만, 고성능 쏘나타에 대한 수요 자체가 적다. 대중적인 브랜드인 현대의 고성능 모델에 대한 수요가 적을뿐더러 쏘나타 N 라인은 아반떼 N이나 아이오닉 5 N처럼 날 것이 아닌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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