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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돈 수억 원 가로채고 야반도주한 "진짜 나쁜" 업체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03 12:11:37
조회 370 추천 1 댓글 0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달라진 부분들이 정말 많다. 먼저 차박 열풍이 불면서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이에 현재까지 중형 및 대형 SUV의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차박을 다니기 위해서 캠핑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면서 실제로 지난해 캠핑카 판매량이 전년대비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캠핑카 판매량이 더 이상 오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최근 발생한 ‘아리아모빌 캠핑카 업체 사건’ 때문이다. 거액의 선금을 받은 고급 캠핑카 업체가 돌연 잠적해서 현재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 것일까? 오늘은 캠핑카 업체인 ‘아리아모빌’ 계약금 및 대금 수십억 먹튀 사건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SUV + RV = ?

국내 자동차 시장 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차박과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여유로운 공간과 편의성을 갖춘 SUV와 RV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를 포함한 RV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팔린 자동차는 총 149만 4,070대 가운데 RV는 SUV를 포함해서 80만 8,639대로 집계됐다. 판매 비중이 무려 54.1%에 달했다. RV는 SUV와 밴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RV 판매 비중은 2016년 38.5%, 2017년 39.9%, 2018년 43.1%, 2019년 46.2%, 2020년 49.0%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아리아모빌’

국산 캠핑카 제작 업체인 ‘아리아 모빌’은 사실 코로나19 사태 후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차박 열풍으로 더 주목받은 캠핑카 업체다. 아리아모빌은 소비자들의 캠핑 수요에 맞춰 구조와 공간 활용에 따른 다양한 기종의 캠핑카를 제작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요트 및 보트 제작 업체였던 ‘아리아 우든 보트’의 기술력을 이어받아 전문 엔지니어와 장인들이 국산 캠핑카, 대한민국 명품 모터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개발된 모델로는 기아 봉고3 기반의 벨라560, 벨라620, 벨라620플러스, 벨라630와 기아 워크스루밴 기반의 카로550 등이 있다. 현대차 포터, 시티밴 등 다양한 차종이 캠핑카로 개조되고 있는데 아리아모빌에서도 버스 캠핑카와 미니버 스캠핑카, 카운티 캠핑카를 추가로 개발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고객의 기쁨과 만족을

최상의 가치로 삼겠다?

캠핑이 주목받고 있을 때 국산 캠핑카 제작 업체로 아리아모빌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번 먹튀 사건으로 당시 사측에서 언급한 포부는 모두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리아 모빌 업체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을 당시 관계자가 언급한 내용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려고 한다. 당시 아리아모빌 관계자는 “마감 디테일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며 캠핑카 생산 단계에서 A/S가 필요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상정해 제작할 것이다”라면서 “만일 고객이 구매한 캠핑카에 대해 A/S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신차에 적용시키는 등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을 수행할 것이다”라고 언급했었다.


그리고 “좋은 자재와 마감, 디자인까지 어느 한 가지도 빼놓을 수 없는 아리아만의 체계적인 제작 방식으로 고객의 소중한 캠핑카를 제작하고 있다”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A/S팀 운영을 통한 사후 관리까지, 고객의 기쁨과 만족을 최상의 가치로 삼아 앞으로 더 발전하는 아리아모빌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거짓이었고 현재 많은 소비자들이 ‘아리아 모빌’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부터는 사건의 정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려고 한다.



경기도 용인 아리아모빌 본사 현재 상황 / KBS


수십억 원의 선금을 받고

하루 아침에 잠적했다

최근 캠핑카 제작 판매 업체인 아리아모빌 대표와 직원들이 거액의 선금을 받고 잠적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그래서 실제로 언론 매체에서 해당 업체 공장에 가서 취재를 해 본 결과, 경기도 용인에 있는 본사의 출입문은 굳게 잠겼으며 창문을 통해서 본 내부에는 온통 집기들만 가득했다.


현재 아리아모빌 본사 직원인 대표, 이사 그리고 모든 직원들이 잠적을 감춘 상태이고 전시차량 및 작업 장비까지 모두 사라진 상태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전시 차량을 타고 부산까지 가서 해외 반출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짐작이 나오기도 했다.


작년 경기도 용인 아리아모빌 공장 화재 사건 / MBC


공장 화재 때문에

부도가 예상됐다?

작년부터 아리아모빌 업체의 자금 상태가 좋지 않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아리아모빌 공장에 화재가 크게 났었고 이로 인해 업체 공장 4동과 근처 공장 건물 1동이 모두 전소됐다. 이후 캠핑카 출고 대기가 계속해서 연장됐으며 차량 제작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중도금을 요청했다고 한다.


당시 아리아모빌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신뢰도가 높았던 브랜드였다. 따라서 계약을 하기 위해서 1년까지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많았고 당시 업체를 믿고 계약을 앞당기기 위해서 현찰로 계약금을 완납한 소비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기다리는 소비자들에게 차량 차대번호가 중복되어 보내지거나 출고 대기가 연속적으로 미뤄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런 업체의 행동은 모두 부도로 이어지는 조짐이 되었다.


피해자는 100명 가까이

피해 금액은 수십억 원

아리아모빌 업체의 먹튀 사건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계약금 수천만 원을 날리거나 1억 8천만 원을 완납하고 차량을 받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1백 명 가까이 되고 피해액도 수십억 원으로 추산되는 상황이다. 한 언론 매체에서는 대략 피해 규모를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짐작하기도 했다.


이미 캠핑카를 인도받은 소비자들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앞으로 무상 AS를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리아모빌은 현재 AS를 분리하여 진행하고 있었다. 캠핑카 수리 담당 회사는 “아리아모빌로부터 대금을 못 받았다”라며 “무상 AS를 중단하겠다”라고 밝혔다. AS는 이뤄지지만 무상 AS는 사라지며 모두 유상 AS로 전환됐다.

아리아모빌 계약금 및 대금 먹튀 사건에 대한 국민 청원 / 청와대 국민 청원


이번 사태에 대해서

국민 청원도 올라왔다

이번 아리아모빌 캠핑카 업체 대금 먹튀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청와대 국민 청원을 올렸다. 청원 내용을 살펴보면 작성자는 아리아모빌 업체를 통해서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2021년 9월 말쯤에 캠핑카를 받았으나 제작된 캠핑카가 많지 않아서 전시 차량으로 몇 개월만 빌려달라고 요구를 받았고 이에 임대를 해줬다.


이후 작성자는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본사 카페를 들어가보니 부도가 났다고 하며 본사, 대표, 실장 모두 연락을 받지 않았다. 작성자는 ‘임대해 준 캠핑카에 들인 돈만 1억 5,000만 원 정도 되며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 금액대는 1인당 대략 3,0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까지 달한다’라고 적었다. 그리고 현재 확인된 피해자 수는 70명을 넘어서 더 많아지고 있고 그만큼 피해액도 상당한 상황에서 도움을 청하고자 청원을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번 아리아모빌 대금 먹튀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벌이 약하니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된다. 법을 만들었으면 벌을 강화해라”, “피해 보신 분들 빠르게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구속수사해서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 “선금은 없어져야 할 거래방법이다”, “도대체 어떤 업체를 믿고 캠핑카를 사야 할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어쩐지 유튜브에 좀 많이 투자하는 거 같더라. 사기꾼들이었네. 캠핑카 업체 정말 잘 선택해야 한다”, “와 저기 방송에도 몇 번 나온 업체인데 대형 사기를 치다니”, “중소업체 일수로 계약금을 적게 주고 잔금 위주로 계약해야 한다”, “캠핑카 요즘 잘 나갈 텐데 왜 돈을 갖고 튀었을까”, “캠핑카 구입하려고 한 곳인데 이게 무슨 일이야”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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