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에 희열 느낀 '리헨즈', "프로게이머 하길 잘했다는 생각 들어"

데일리e스포츠

2023.07.17 13:56:19

조회 1163 추천 4 댓글 3

kt 롤스터의 '리헨즈' 손시우가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던 디알엑스전 3세트를 떠올리며 즐거워했다.

kt가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서 디알엑스를 2대1로 꺾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1세트를 따낸 후 2세트서 패한 kt는 이어진 마지막 세트에서도 중반까지 밀리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추격했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손시우는 라칸과 노틸러스를 플레이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손시우의 표정에는 즐거움이 묻어났다. 그는 역전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으며 재밌었던 경기라고 돌아봤다. "역전승으로 이겨서 기분 좋고 재밌었다"고 입을 연 손시우는 "2세트 같은 경우에는 사실 조금 난이도가 있는 조합이었지만, 오히려 초반에 많이 리드했다.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전령에서 사고가 나면서 경기에서 졌다. 하지만 2세트 졌을 때 불리한 조합으로 잘했다고 생각해서 3세트 무조건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3세트에서도 초반에 사고가 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kt의 밴픽에 관련한 이야기가 자주 나왔다. '히라이' 강동훈 감독이 이날 경기에서의 밴픽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 그러나 손시우 역시 난이도 있는 조합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난이도 있는 조합을 한다는 것 자체가 팀적으로 어느 정도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난이도 있는 조합에도)2세트는 리드를 했었고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쉽지 않은 것을 알지만, 그렇게 해서 이긴다면 그걸로 인해 배울 수 있고, 진다면 또 그걸로 인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졌어도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디알엑스를 맞아 3세트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kt. 강동훈 감독은 어려웠던 경기를 역전해 낸 선수들에 박수를 보냈고, 손시우 역시 당시 상황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눈을 반짝였다. 손시우는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런 게임을 이겨야만 프로게이머 할 때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팀원들 다 같이 잘해서 이기니까 더 단단해진 느낌이고, 희열이 느껴져서 프로게이머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손시우는 최근 드러난 kt의 경기력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요즘 불리한 상태에서 하는 경기가 많은데, 사실 저희는 거기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며 "많은 걸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도 계속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할 테니까 팬들도 불안해하지 말고 계속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3071711294207303a7594bcb2f121130220145.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422	"kt전, 설계 잘못한 감독 책임이다"	데일리e스포츠	23.07.22	52	0
421	[포토] kt 강동훈 감독,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데일리e스포츠	23.07.22	48	0
420	[포토] '리헨즈' 손시우, '우리가 1등이다'	데일리e스포츠	23.07.22	50	0
419	젠지 13연승 저지한 kt, 파죽의 12연승...단독 선두(종합)	데일리e스포츠	23.07.22	50	0
418	[포토] kt 롤스터, '젠지 첫 패배 선사는 우리가'	데일리e스포츠	23.07.22	52	0
417	[포토] 밴픽 중인 젠지 고동빈 감독	데일리e스포츠	23.07.22	62	0
416	[포토] '쵸비'와 대결하는 '비디디' 곽보성	데일리e스포츠	23.07.22	47	0
415	[포토] '커즈' 문우찬, '나 마오카이도 잘해'	데일리e스포츠	23.07.22	44	0
414	[포토] kt와 대결하는 젠지e스포츠	데일리e스포츠	23.07.22	49	0
413	[포토] 개막 14연승 도전하는 젠지e스포츠	데일리e스포츠	23.07.22	62	0
412	[포토] 웃음 짓는 '쵸비' 정지훈	데일리e스포츠	23.07.22	73	0
411	[포토] '기인' 김기인, '도란과 대결이군'	데일리e스포츠	23.07.22	49	0
410	[포토] '리헨즈' 손시우, '어디보자'	데일리e스포츠	23.07.22	30	0
409	[포토] 서포터 첫 400승 도전하는 '피넛' 한왕호	데일리e스포츠	23.07.22	41	0
408	[포토] '딜라이트' 유환중, '14연승 해야지'	데일리e스포츠	23.07.22	26	0
407	[포토] '페이즈' 김수환, '이제야 만난다'	데일리e스포츠	23.07.22	32	0
406	'스카웃' 이예찬, LPL 스프링-서머 정규시즌 MVP 진기록	데일리e스포츠	23.07.22	26	0
405	'페이커', PO 복귀 목표로 치료 중...편안한 모습 나오지 않아	데일리e스포츠	23.07.21	46	0
404	한화생명, '페이커' 빠진 T1 꺾고 PO 진출...3위 점프(종합)	데일리e스포츠	23.07.21	37	0
403	[포토] 8승에 도전하는 T1	데일리e스포츠	23.07.21	44	0
402	[포토] 선수들 바라보는 T1 임재현 감독대행	데일리e스포츠	23.07.21	52	0
401	[포토] '그리즐리' 조승훈, '오늘도 비에고 해볼까?'	데일리e스포츠	23.07.21	30	0
400	"'바이블' 합류 이후 5명 잘 어우러지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23.07.21	35	0
399	"상대 올인 플레이 못 받아먹은 것이 컸다"	데일리e스포츠	23.07.21	32	0
398	슈퍼 팀 플라이퀘스트, LCS 챔피언십-롤드컵 진출 좌절 [2]	데일리e스포츠	23.07.21	1447	0
397	LCKCL 폭격 중인 '덕담' 서대길, "센드 다운 처음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17]	데일리e스포츠	23.07.21	2604	11
396	밴픽 핵심은 '라스칼'을 봉쇄하는 것이었다 [1]	데일리e스포츠	23.07.21	1923	6
395	'쵸비'의 킬이 낮은 이유 [2]	데일리e스포츠	23.07.21	182	0
394	뜨거워지는 PO경쟁...농심, 디알엑스 잡고 3승 대열 합류	데일리e스포츠	23.07.20	60	0
393	'무패행진' 젠지, 광동 제압하고 13연승 이어가	데일리e스포츠	23.07.20	55	0
392	'그리즐리' 칭찬한 '댄디' 감독, "듬직한 플레이 많이 보여주고 있어"	데일리e스포츠	23.07.20	70	0
391	1R 패배 설욕 다짐한 '에이밍', "젠지에게 복수해야 한다고 생각해" [1]	데일리e스포츠	23.07.20	88	0
390	'쇼메이커' 르블랑을 어떻게 상대할지 고민했다 [5]	데일리e스포츠	23.07.20	975	0
389	T1전은 '동부 학살자' 별명 깨는 첫 시작점이 될 것 [15]	데일리e스포츠	23.07.20	1066	5
388	확률은 낮아졌지만, 아직 플레이오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일리e스포츠	23.07.19	81	0
387	최천주 감독이 밝힌 패인, "kt에 비해 기본기 부족했어"	데일리e스포츠	23.07.19	66	0
386	한타 패배 잊은 kt, 디플러스 기아 꺾고 매치 11연승	데일리e스포츠	23.07.19	43	0
	역전승에 희열 느낀 '리헨즈', "프로게이머 하길 잘했다는 생각 들어" [3]	데일리e스포츠	23.07.17	1163	4
384	밴픽 아쉬움 드러낸 '히라이' 감독, "변화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해" [2]	데일리e스포츠	23.07.17	167	1
383	패배에도 긍정적인 '케리아', "경기력에서 성장했다고 느껴" [2]	데일리e스포츠	23.07.17	171	0
382	'페이커', '솔랭'도 하지 않고 치료 전념 중…다음 주 상태 확인 예정 [30]	데일리e스포츠	23.07.17	3043	7
381	"'페이커' 빠진 T1, 지금이 잡을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했다" [31]	데일리e스포츠	23.07.16	3385	14
380	PO 경쟁 팀들 다 이길 수 있고, 이겨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데일리e스포츠	23.07.16	79	0
379	kt, 디알엑스 상대로 진땀승 거두고 10연승 [1]	데일리e스포츠	23.07.16	114	1
378	T1전 매치 8연패 끊은 최천주 감독, "자신감 보여준 승리라 생각해"	데일리e스포츠	23.07.16	68	0
377	'처절했던 공방전' 디플러스 기아, T1전 매치 8연패 탈출	데일리e스포츠	23.07.16	53	0
376	"'포비'의 부족보다는, '페이커'의 부재가 느껴지긴 하더라" [35]	데일리e스포츠	23.07.16	3096	10
375	6연패 탈출한 '류' 유상욱 감독이 밝힌 승리의 비결 [2]	데일리e스포츠	23.07.15	137	0
374	우승이 나에게 가장 큰 의미를 가진다 [1]	데일리e스포츠	23.07.15	127	0
373	힘든 상황 극복 위해 노력 중…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데일리e스포츠	23.07.15	88	0
뉴스	데이식스, 12월 고척돔 콘서트 3만8천석 전석 매진	디시트렌드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