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애플이라는 기업을 추종하고 또 애플카를 기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 소비자 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Strategic Vision)’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만 명의 신차 소유자들 중 26%가 애플 자동차 구매를 확실히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미국 시장 내 굳건한 선두인 토요타와 다에 이어 3번째에 해당하는 순위였다.

애플카가 출시되기도 전에 무성한 소문만으로 45개 이상의 자동차 브랜드 중 3위를 기록한 것이라 업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특히, 테슬라 차량 소유자의 50% 이상이 미래의 애플카 구매를 확실히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점에서 새롭게 형성될 애플 vs 테슬라 대결 구도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혁신의 아이콘이다. 지금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애플카에 이리도 시장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2000년 이래 애플이 획득한 자동차 관련 특허는 248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궁금해지는 애플이 창조해낼 자동차 혁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애플이 출원한 특허 정보를 기반으로 함께 알아보자.

▣ UI / UX

잘 알다시피 유저 인터페이스란 유저, 즉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을 지칭하고 유저 경험이란 간단히 말해 사용자가 쓰는 소프트웨어다. 애플의 제품들이 IOS를 기반으로 유저 인터페이스와 유저 경험에 특화되어 있듯, 애플카 또한 이러한 특성을 베이스로 한 자동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애플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자동차라는 뜻이다. 따라서 모바일 기기와 자동차의 연동성을 고려한다면 전 세계에 있는 애플 소비자 모두 애플카의 잠재 고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UI의 경우 현재에도 물론 BMW의 제스처 컨트롤과 같은 기능이 존재하지만 애플은 늘 그렇듯, 한 단계 초월하는 기능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차선 변경을 손바닥 제스처로 수행하고,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해 고속도로 주행을 실현하는 등의 기능이다.

▣ VR(Virtual Reality)

애플카에는 가상현실 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된다. 탑승자가 애플카에 올라타는 것이 가상공간에 입장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정도이다. 나아가 공간으로서의 개념을 확장하는 XR(확장 현실)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지도도 화면에 표시되는 단순 3차원이 아닌 개방형 입체로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장애물 너머의 도로 상황이나 멀리 떨어진 도로 상황도 그곳에 있는 것처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자율 주행에 따른 활동 공간이 확대되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은 탑승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

▣ V2X

V2X란 ‘자동차에서 모든 것으로(Vehicle-to-Everything)’라는 의미다. 즉, 외부 보행자나 옆에 차량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전방위 커뮤니케이션 자동차를 지칭한다. 주행 중에도 다른 자동차들과의 소통이 가능한 ‘연결된 자동차(Connected Vehicles)’는 V2X의 대표적 본보기 중 하나다. 

블랙박스 영상에서 보던 창문을 내리고 옆 차량, 혹은 보행자와 직접 소통하던 시대에서 진화하는 것이다. 특히, 졸음운전이나 음주 운전하는 자동차에게 주의를 줄 수도 있고, 순찰차는 V2X로 차량 정보를 파악해 보다 효과적으로 조치할 수 있게 된다.

매해 거듭할수록 애플카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흐릿하지만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지난 2017년, 팀 쿡이 공식적으로 애플카 생산을 전 세계에 공언했다. “우리는 자율 시스템(Autonomous Systems)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운용될 가장 어려운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때 팀 쿡은 ‘자동차’라는 단어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애플카의 모습은 어떨까, 형체라고 볼 수는 있을까?

“애플이면 잘 만들겠지” 진짜로 나오면 여러분은 사실 건가요?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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