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사람처럼 헌혈 할 수 있어요"…반려동물 헌혈문화 지원 법안 발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18 05:00:10
조회 1569 추천 1 댓글 13

[파이낸셜뉴스] #.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지난 2021년까지 몰티즈종의 반려견을 키웠다. 이씨의 반려견은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병을 앓아 하루라도 혈액 투석을 하지 않으면 언제 숨이 끊어질 지 모르는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하지만 혈액형이 희귀하다 보니 맞는 혈액 찾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이씨는 "반려견에게 맞는 혈액형의 피를 구하는 일이 큰 일 중 하나"라며 "피를 구하기 힘들어 웃돈을 주고 (혈액을)구하는 일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최근 반려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개, 고양이, 새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각종 중증 질병에 걸린 반려동물에 대한 수혈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반려동물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병 치료를 위해 수술 등을 해야하는 상황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 사람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헌혈 문화를 지원하는 내용의 관련법안이 발의돼 향후 처리방향이 주목된다.

중증 질병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긴급 수혈 필요

17일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448만명으로 조사됐다. 이를 가구 기준으로 하면 604만 가구에 달했다. 전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604만 반려가구 중 강아지를 키우는 가구가 80.7%로 나타났으며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도 외과 수술과 교통사고, 출산 중 대량 출혈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긴급 수혈이 필요하다. 반려동물이 늘어날수록 필요한 혈액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 현재 살아있는 동물의 혈액을 채취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다만 동물의 질병 치료를 위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혈액 채취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동물병원이나 관련 업체 등은 혈액을 제공하는 공혈동물을 별도로 사육해 혈액을 채취하고 있지만, 별도의 혈액 채취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혈액 채취가 과도하게 이뤄져 동물인권 침해 내지는 동물윤리 위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반려동물에게도 혈액형이 있기 때문에 아무 피나 수혈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컨대 강아지와 고양이의 혈액형도 사람처럼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라 혈액형을 분류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강아지의 주요 혈액형은 DEA1형과 DEA3~8형 등 13가지다.

고양이의 혈액형은 3가지로 A형과 B형, AB형으로 나뉘며 같은 혈액형끼리만 수혈받을 수 있다. 예외적으로 AB형이 적혈구만 필요할 때는 AB형 뿐 아니라 A형에게도 수혈받을 수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의 경우 인간과 동일하거나 혹은 더 많은 혈액형으로 분류돼 있어 반려동물 혈액형이 희귀한 경우 제때 수혈을 받지 못해 생명을 잃을 위험성이 큰 실정이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에게도 사람처럼 헌혈문화가 정착돼 다양한 혈액형의 수혈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헌혈기부 권장해 수혈문제 해결해야

이런 가운데 반려동물에 대한 수혈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반려동물의 헌혈을 권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반려동물의 건강한 현혈기부문화를 지원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반려인구가 폭증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 반려인구 사이에선 공혈동물에 대한 동물인권 침해 문제를 비롯해 동물윤리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반려동물 헌혈기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민 의원실의 입장이다.

개정안은 공혈동물들을 사육하지 않아도 혈액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반려동물의 혈액 기부를 증진하자는 취지에서 발의됐다.

구체적으로 동물의 질병 치료 등을 위해 동물의 체액을 채취하는 경우에도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기준 이상으로는 채취를 금지시키는 한편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건강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헌혈기부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 의원은 "원활한 혈액 공급이라는 선결과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공혈동물들은 법의 사각지대로 더욱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반려동물의 건강하고 바람직한 헌혈문화가 확산·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집에서 헐벗고 있다는 여가수 속사정 "결혼 후 남편이..."▶ 결혼 7년차인데 스킨십 없다는 부부, 아내 하는 말이...▶ "어떻게 안걸려" 정형돈, 자수 1년 만에 또... 무슨 일?▶ 강남 육회집 여사장, 나체로 가게 앞에 나와 칼 들더니...▶ 모델과 결혼한 前유도선수 고백 "과거 노팬티 좋아했는데..."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5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1167 직원 투자 실패로 배상한 회사…대법 "보험금은 구상금에 포함 안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9 77 0
1166 올해 설 교통량 20% 증가 전망..경찰 교통사고 선제대응 총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9 55 0
1165 '아이폰 고의 성능 저하' 손배소 선고 2월 2일로 연기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9 1003 3
1164 檢, '개인비리 의혹'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자택 등 10곳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9 56 0
1163 '동양그룹 사태' 피해자들 집단소송 1심 패소...8년여만 결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9 48 0
1162 스토킹 신고 연인 8세 아들 살해 구속기소 …대검 형사부 우수사례 선정 [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9 1548 11
1161 경찰, '건설현장 불법행위' 한국노총·민주노총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9 42 0
1160 공수처, '대장동 로비' 판·검사 수사하나..."고발하면 자동 수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9 65 1
1159 [속보]경찰, '건설현장 불법행위' 한국노총·민주노총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9 43 0
1158 실직자는 되고, 저소득층은 안돼요?..국민연금 지원 형평성 논란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9 619 2
115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28일 10시 30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99 0
1156 군사정권서 '계엄포고령 위반 혐의' 60대 남성, 43년 만에 무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62 0
1155 '뇌전증 병역비리' 의뢰인 2명 구속영장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70 0
1154 故김홍영 검사 폭행 前부장검사 2심 징역 8개월...법정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64 0
1153 檢, '700억원대 횡령' 우리은행 형제 등 추가 기소..사건 종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65 0
1152 [이태원 참사]검찰,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5명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54 0
1151 이재명 또 소환 통보한 검찰, 혐의 많아 2차례 이상 부르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45 0
1150 휴대전화 하나로 전화번호 조작..4000만원 등친 보이스피싱 중계책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93 0
1149 '정년 연장형' 임피제 도입한 KT...2심도 "무효 아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46 0
1148 임차권등기 소요시간·비용 경감...'빌라왕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714 1
1147 檢, '김치프리미엄' 노려 4.3조 송금한 투기세력 무더기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53 1
1146 검찰·경찰·국토부, 전세사기 방지 핫라인 설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50 0
1145 '아이스크림 담합' 빙그레 등 빅4 첫 공판..."혐의 대부분 인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52 0
1144 트럭에 치인 뒤 택시에 깔려 1㎞ 끌려 간 여성... '연쇄 뺑소니' [1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1378 5
1143 변협, 헌법재판관 후보에 홍승면·김형두 등 5명 천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49 0
1142 檢, 김봉현 도주 도운 또 다른 지인 3명 추가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49 0
1141 검찰, '20만명분 클럽마약' 밀수조직 7명 구속기소...범죄집단 조직 혐의 [9]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1661 8
1140 전장연 "오세훈 단독 면담 거부시 20일 지하철 시위 재개"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87 1
1139 검찰, 서울경찰청 두번째 압수수색...‘이태원 참사’ 관련(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56 0
1138 국정원·경찰, '간첩단 사건' 관련 민주노총 압수수색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66 0
1137 국가수사본부장 공모…정순신 변호사 등 3명 지원(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52 0
1136 검찰, 서울경찰청장 집무실 압수수색 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43 0
1135 콜 가로채다 들키자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한 60대 남성 [1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1808 4
1134 [속보]검찰, '이태원 참사' 서울경찰청 압수수색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88 1
1133 서울 종암동 다세대주택 화재..방화 혐의 20대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59 0
1132 국가수사본부장 공모에 3명 지원…전직 경찰 및 법조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45 0
1131 주식 포괄적 교환으로 회사 매매…대법 "기업합병으로 과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1201 1
"사람처럼 헌혈 할 수 있어요"…반려동물 헌혈문화 지원 법안 발의 [1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1569 1
1129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檢 진술서 공개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100 1
1128 '파독 간호사 대부' 이수길 박사 별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54 0
1127 법무부, 홍보대사로 양학선 선수 위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9 0
1126 이태원 참사 유가족,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독립적 진상조사 추진하라"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95 0
1125 '연대 음대 실기곡 유출' 울산대 예술대학장도 관련..재판행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664 0
1124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30대 첫 재판서 "참담한 결과에 사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127 0
1123 [이태원 참사]분양소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 다음달 초 결과 나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54 0
1122 '조건 만남 알선 후 협박' 피해자 죽음으로 내몬 30대男…"혐의 인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64 0
1121 김영훈 변협 신임 회장 "사설 플랫폼 퇴출·'나의 변호사' 혁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53 0
1120 '2215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검찰 쌍방 항소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757 0
1119 전공노 "용산구청, 이태원 참사 당일 '尹비판 전단지' 떼느라 골든타임 허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50 0
1118 땅 주인 동의 안했는데, 공사한 구청…대법 "국가 배상해야"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6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