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결국 구속...수수의원 수사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3.12.19 00:08:42

조회 27 추천 0 댓글 0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돈봉투 사건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가 구속되면서 공여자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고 수수의원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전 대표의 혐의 입증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던 검찰이 송 전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이후 수수자로 지목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기소하면서도 '수수의원에 대한 돈봉투 제공' 부분을 제외하는 등 현역 의원 수사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인 검찰이 정점으로 지목된 송 전 대표 구속으로 확실한 명분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검찰 출신 안영림 법무법인 선승 변호사는 "핵심인물로 지목된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미뤄볼 때 돈봉투 관련 수사가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며 "송 전 대표를 구속기소하면서 수수자들에 대한 조사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수수의원들을 상대로 한 수사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임종성·허종식 민주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처음으로 수수 의혹을 받는 현역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고, 윤관석 무소속 의원의 재판에서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한 21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여자 수사가 마무리되면 수수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친 뒤 20일 내로 송 전 대표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구속기간은 최대 20일이다.

이날 송 전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는 6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심사를 마친 송 전 대표는 "분명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검찰이 제 주변인 100여명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죽기도 했다"며 "이런 압박 수사를 하는 검찰에 맞서 피의자로서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했다"고 강조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원로가수 "몇명이랑 했냐" 사유리 성희롱 피해 폭로 후...▶ 15개월 아들 잃은 개그우먼 출신 "가루가 되서..."▶ 안영미 "모유 안 멈춰. 내 구멍이란 구멍에서..." 폭소 ▶ '허경영 우유' 마시고 숨진 80대, 국과수 부검 결과...▶ “40대 여자가 14세 연하남 아이를..." 여배우의 일침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312181047457229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오픈 마인드로 이성을 만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2	-	-
15186	"길 비켜" 촛불집회 참가자 폭행한 행인 입건	파이낸셜뉴스	12.04	18	0
15185	코레일·철도노조 협상 결렬…5일부터 총파업	파이낸셜뉴스	12.04	18	0
15184	[속보] 코레일·철도노조 협상 결렬…5일부터 총파업	파이낸셜뉴스	12.04	19	0
15183	[르포]"윤석열 탄핵하라" 갑작스런 계엄 선포에 뿔난 민심[종합]	파이낸셜뉴스	12.04	17	0
15182	[르포]"계엄은 선 넘었다"...광화문 인근에 모인 1만명 촛불 든	파이낸셜뉴스	12.04	26	0
15181	변협회장 "尹 임기 완수 불가능…내란죄 수사 불가피"	파이낸셜뉴스	12.04	24	0
15180	"尹 비상계엄 사태 수습"…조국, 대법원 선고 연기 신청	파이낸셜뉴스	12.04	27	0
15179	경찰청, 계엄 당시 경계강화 지시…"갑호비상 아냐"	파이낸셜뉴스	12.04	29	0
15178	현직 판·검사·변호사도 尹 비상계엄 시국 비판 시작 [2]	파이낸셜뉴스	12.04	3056	13
15177	한국노총 "尹 정권과의 사회적 대화 의미 없어"	파이낸셜뉴스	12.04	27	0
15176	45년만에 계엄 선포…헌정사상 17번째	파이낸셜뉴스	12.04	31	0
15175	심우정 "엄중한 시기…검찰 본연 업무 차질 없이 해달라"	파이낸셜뉴스	12.04	30	0
15174	계엄 선포에 확대되는 노동계 총파업..."尹 퇴진까지 파업"	파이낸셜뉴스	12.04	22	0
15173	현직 판사의 '작심비판'..."비상계엄은 쿠데타 시도, 대법원장이 경	파이낸셜뉴스	12.04	43	0
15172	6시간만에 끝난 비상 계엄…긴박했던 순간들	파이낸셜뉴스	12.04	31	0
15171	'尹 비상계엄 선포' 국회 장악한 軍...적법한 계엄이었나	파이낸셜뉴스	12.04	25	0
15170	'비상계엄 사태' 尹 내란죄 적용될까...법조계 "성립할 듯"	파이낸셜뉴스	12.04	35	0
15169	'6인 체제' 이어지는 헌재…尹 탄핵 결정 가능할까	파이낸셜뉴스	12.04	28	0
15168	[르포]비상계엄령에 아수라장 된 국회 앞…뜬눈으로 밤샌 시민들	파이낸셜뉴스	12.04	21	0
15167	서울중앙지검, '검사 탄핵 유보'에 확대부장회의 취소	파이낸셜뉴스	12.04	28	0
15166	'계좌 불법추적' 주장…법원 "유시민, 한동훈에 3000만원 배상"	파이낸셜뉴스	12.04	30	0
15165	"경찰청장·서울청장, 국회 봉쇄 등 주도" 공수처 고발당해	파이낸셜뉴스	12.04	27	0
15164	간밤 '비상계엄'에 법원·검찰도 긴장…조희대 "절차 살펴봐야" [1]	파이낸셜뉴스	12.04	43	0
15163	동덕여대 총학, 본관 점거 철회.."학교 측 불법행위로 규정해 더이상	파이낸셜뉴스	12.04	32	0
15162	서울경찰, 교통 신호체계 개선해 상습정체 구간 교통정체 해소	파이낸셜뉴스	12.04	21	0
15161	검찰, '노태우 비자금 의혹' 고발인 조사	파이낸셜뉴스	12.04	23	0
15160	"계엄 선포, 명백한 위헌·불법 직권남용죄" 검찰 내부서도 비판	파이낸셜뉴스	12.04	35	0
15159	김재연 "추경호, 계엄 해제 국회 본회의 개의 방해해"	파이낸셜뉴스	12.04	29	0
15158	광화문 광장 다시 촛불 정국, 시민사회단체 "국민 저항 행동"	파이낸셜뉴스	12.04	30	1
15157	"생각해 보겠다" 계엄 선포와 포고령 위헌성 논란에 헌재소장 권한대행	파이낸셜뉴스	12.04	24	0
15156	국제노총 아태기구 "尹대통령 즉각 퇴진해야"…한국노총에 결의문	파이낸셜뉴스	12.04	23	0
15155	박성재 법무부 장관 "모두 냉정 되찾자…직 연연하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12.04	22	0
15154	조희대 대법원장, '비상계엄'에 "어떤 절차 거쳤는지 봐야"	파이낸셜뉴스	12.04	18	0
15153	조지호 경찰청장, 계엄 4시간 전 대기…"사전에 몰랐다"	파이낸셜뉴스	12.04	21	0
15152	'계엄 반발' 류혁 법무부 감찰관 사의 표명[종합]	파이낸셜뉴스	12.04	23	0
15151	[속보]헌재 "모든 업무 흔들림 없다"	파이낸셜뉴스	12.04	27	0
15150	"뜬눈으로 밤샜다" 45년 만에 선포된 계엄령…당황한 시민들 [13]	파이낸셜뉴스	12.04	2081	5
15149	비상계엄 선포 행위, 헌법소원 심판 청구...민변	파이낸셜뉴스	12.04	23	0
15148	법무부 감찰관 사직서..."계엄 지시 따를 수 없어"	파이낸셜뉴스	12.04	38	1
15147	비상계엄에 '검사 탄핵' 표결 일단 유보됐지만, 검찰 여전히 '바짝'	파이낸셜뉴스	12.04	28	0
15146	"비상계엄 선포는 위법, 민주적 질서 훼손" 시민사회단체 규탄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12.04	25	0
15145	민노총, "반민주적 조치" 총파업 돌입·정권 규탄 집회	파이낸셜뉴스	12.04	26	0
15144	"계엄 관련 지시에 복종은 위법" 법무부 감찰관 사의	파이낸셜뉴스	12.04	26	0
15143	법원행정처장 "국민의 자유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파이낸셜뉴스	12.04	26	0
15142	경찰청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범죄 근절"	파이낸셜뉴스	12.04	32	0
15141	조지호 경찰청장 긴급회의 종료…"공식입장 없다" [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	12.04	35	0
15140	국회로 진입하는 계엄군[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	12.04	41	0
15139	국회로 들어가는 계엄군[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	12.04	34	0
15138	국회 뚫고 지나는 계엄군[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	12.04	33	0
15137	국회 집입하려는 계엄군 VS 막아서는 국회 직원[비상계엄 선포]	파이낸셜뉴스	12.04	34	0
뉴스	HYNN(박혜원), 겨울 감성 발라드 ‘이너말’ 가사+뮤비 티저 공개	디시트렌드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