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이 29일 서울 양천경찰서로 류희림 방심위원장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고발 관련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인 고 최고위원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경찰서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공익신고자 색출은 전광석화처럼 하면서 청부 민원 장본인인 류 위원장 압수수색은커녕 이제서야 19일 만에 고발인 조사를 한다"며 "도둑을 신고했더니 도둑은 놔두고 신고자를 괴롭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부 민원과 셀프 심의라는 위법 행위도 서슴지 않고 공정성 심의라는 탈을 쓴 정치 심의를 남발하고 있다"며 "류희림 위원장에 대해 경찰은 엄정하게 수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류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가족 등 지인을 동원해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인터뷰 보도에 대한 민원을 방심위에 제기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 5일 민주당은 류 위원장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양천경찰서가 맡게 됐다.
해당 의혹이 지난해 12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자 류 위원장은 민원인 정보가 유출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 보도에 대해 방심위는 같은 달 27일 민원인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방심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고, 양천경찰서에 배당됐으나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이송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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