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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코드’부터 ‘드래곤 에이지: 베일가드’까지 다양성 추구하다 망한 게임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6 17:43:52
조회 85 추천 0 댓글 0
최근 몇 년간 게임 시장에서는 다양성(Diversity), 형평(Equity), 포용(Inclusion)을 강조하거나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 억지로 강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DEI가 잘못된 사상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시장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느낌이다.

게이나 레즈비언 등 성적 소수자가 이성애자보다 많이 등장하는 것은 기본이 되었고, ‘검은신화: 오공’처럼 원전인 서유기를 변형한 원숭이가 주인공인 게임마저도 DEI가 부족하다며 DEI나 PC주의 진영에서 비판을 받았다.

더 큰 문제는 이런 DEI나 PC 사상이 게임의 본질인 재미보다 앞서 강조되며 게임을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게임의 재미보다 DEI가 강조되니 시장에서는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콘코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게임 시장 역사상 가장 망한 AAA급 게임 중 하나로 꼽히는 파이어워크 스튜디오의 ‘콘코드’다. ‘콘코드’는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히어로 슈팅 게임이다. 개발비용이 4억 달러(약 5,800억 원)가 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엄청난 자금이 투입된 게임이다.

하지만 출시 첫날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채 700명도 되지 못했고, 플레이스테이션 접속자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이에 게임은 출시 후 불과 2주 만에 서비스가 종료되며 역사상 가장 망한 게임 중 하나로 등극했다.

게임이 망한 요인은 참 다양하다. 개발 및 테스트 단계에서부터 DEI를 내세워 이용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았고, 캐릭터 디자인도 슈터 게임과 어울리지 못하고 매력적이지 못했다. 또 큰 문제는 히어로 FPS 장르로서도 하자가 있었다. 캐릭터의 특성과 스킬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산재했다. 게임의 재미보다 DEI에 몰입하다가 벌어진 일이다.

DEI나 PC를 주장하는 진영에서는 히어로 슈터 장르가 새로운 게임이 진입하기 너무 힘들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으나, 넷이즈가 선보인 ‘마블 라이벌즈’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이러한 논리마저 박살이 나는 상황이다.


언노운9



동시접속자 수로는 리플렉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어드벤처 게임 ‘언노운9: 어웨이크닝’이 더 처참한 모습을 보여줬다. 게임은 출시 이후 스팀 동시접속자 수가 고작 285명에 불과했을 정도로 실패했다.

게임 실패의 여러 원인 중 하나로는 게임 개발에 참여한 회사 스윗베이비가 꼽힌다. 이 회사는 게임에 DEI나 PC 사상을 게임에 주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배우 안야 차로트라가 모델이었으나 외모가 크게 너프되어 등장하는 등의 모습도 나왔다.

게다가 이 게임은 기본적인 재미도 챙기지 못했다. 게임의 애니메이션이나 전투가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한참 부족했고, 기술적 완성도와 최적화 부분도 미흡했다. 각종 버그 등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드래곤에이지 베일가드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은 ‘드래곤 에이지: 베일가드’도 DEI와 PC 주의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 게임은 2014년 GOTY를 받은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의 후속작으로 게이머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투입된 개발비와 게임 네임 밸류를 생각하면 수백만 장은 기본이고 1,000만 장 단위의 판매량까지 기대해볼 수도 있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게임이 출시 전부터 과도한 DEI와 PC 주의를 주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시리즈를 개발해 온 전 개발진들의 부적절한 발언까지 더해지며 불안감은 커졌고, 팬들 사이에서도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는 원래부터 평등한 PC 게임이다.”와 “이번에는 좀 과도하다.”라는 입씨름이 이어졌다.

게임이 출시되자 게이머들의 불안과 우려는 현실이 됐다. 게임 전반에 걸쳐 억지 PC 사상을 무리하게 주입하고 설명하는 것은 기본이고, 스토리에도 과도한 PC 설정이 개입되어 있어 몰입감이 심하게 떨어졌다. 억지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게임 진행조차 안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시리즈를 이끌어온 캐릭터들의 캐릭터성도 붕괴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그나마 변화한 전투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는 무리가 있었다.

이 외에도 지나친 정치적 올바름 집착으로 스토리가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은 어드벤처 게임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더블 익스포저’ 등 DEI와 억지 PC 주의 강요로 이용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은 게임이 지난해 다수 등장했다. 지난해의 모습을 교훈 삼아 새로운 모습이 그려질지, 여전히 DEI와 PC에만 몰입된 게임이 등장할지 올해 게임 시장이 기대된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GTA6 너마저”... 다양성 관련 정책에 이용자들 ‘불안’▶ ‘콘코드 충격’ 소니, 파이어웍스&네온코이 스튜디오 폐쇄▶ [동영상] '콘코드'보다 망했다! '언노운9' 동접 285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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