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함을 넘어 찬바람이 불어오는 10월 중순. 게임 시장은 여전히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2: 레저렉션')의 인기가 거셌다. 대체연휴 기간 동안 '디아2: 레저렉션'은 여전히 PC방 순위 2위를 지키고 있으며, 전주대비 사용량이 2% 증가하여 3위 '서든어택'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우 10위권 내에서는 넷마블의 '제2의 나라'의 순위가 소폭 하락한 것 이외는 큰 변화는 없었으나, '모바일 레전드'로 인지도를 높인 문툰의 '심포니 오브 에픽'이 구글플레이 매출 11위까지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일본 시장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부진한 업데이트와 과금 이슈 덕에 순위가 하락하던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신규 이벤트를 기반으로 다시 iOS 매출 2위로 올라섰으며, 콩스튜디오의 '가디언 테일즈'가 여전히 매출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주 새롭게 등장한 텐센트의 ‘LOL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가 iOS 매출 2위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 18일 출시된 레이팅의 ‘지하성채3: 어둠의 각성’이 매출 7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격차 벌리는 ‘디아2: 레저렉션’의 인기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10월 2주 종합 게임 동향'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사용시간 감소 속에 '디아2: 레저렉션'의 열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서버 접속이 차단되는 이슈가 불거진 '디아2: 레저렉션'은 이후 패치를 통해 대기자들을 순서대로 접속시키는 대기열 시스템을 적용하여 급한 불을 껐지만, 여전히 8~10시 사이 접속에는 많은 시간이 걸려 이용자들의 불만은 꺼지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서버 시스템 변화 속에 '디아2: 레저렉션'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1% 소폭 증가했으며, 3위인 넥슨의 서든어택과 순위를 더욱 벌렸다.
11위~20위권에선 ‘챔피언스 투어’ 및 ‘전국 단위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한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의 사용시간이 소폭 증가하여 전주 대비 2.19% 상승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의 경우 18주년을 맞아 진행한 신규 클래스 및 신서버 업데이트 소식을 공개하여 사용시간이 3% 증가하는 등의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중국 신예의 등장 속 잠잠한 상위권 게임 시장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큰 이슈 없이 잠잠한 모습이다. 여전히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을 필두로 엔씨의 ‘리니지M’, ‘리니지2M’, ‘블레이드&소울2’의 매출 순위가 여전한 가운데, 10위권 내에서는 크게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10위권 밖에서는 '심포니 오브 에픽‘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레전드’를 통해 꾸준한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중국의 게임사 문툰의 신작인 이 게임은 지난 1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한 마케팅을 진행하며, 순위를 점차 올려 매출 11위에 올랐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우마무스메’의 상위권 재진입과 새로운 얼굴 등장한 중국
해외 시장을 살펴보면 일본 시장의 변화가 눈에 띈다. 바로 한때 매출 10위권 밖까지 밀려났던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가 iOS 매출 2위까지 오르며, 역주행을 시작한 것이다.
‘우마무스메’는 출시와 동시에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콘텐츠 업데이트의 부재와 과도한 과금 요소 등이 이슈로 떠오르며, 급격히 순위가 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게임을 소재로 한 만화책 발행과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와 21일부터 진행된 ‘레전드 레이스’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순위가 급상승하여 ‘페이트/ 그랜드오더’에 이은 매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우마무스메’는 이번 ‘지스타 2021’에서 카카오게임즈 부스를 통한 참가도 확정되어 국내 게이머들에게 큰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주 출시된 ’와일드 리프트‘가 여전히 iOS 매출 2위를 유지 중인 가운데, 레이팅의 ‘지하성채3: 어둠의 각성’(地下城堡3:魂之诗)이 매출 7위로 새롭게 올라섰다.
지난 1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던전을 탐험하며, 몬스터를 처치하는 고전 택틱스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의 작품으로, 출시와 동시에 큰 주목을 받으며, 중국 iOS 매출 7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 정식 출시된 텐센트의 ‘디지몬: 신세계’(数码宝贝:新世纪)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디지몬의 정식 IP를 사용한 이 게임은 다양한 디지몬을 수집하고 강화하는 수집형 RPG 장르의 작품으로, 출시 후 꾸준히 매출 순위를 올려 iOS 매출 9위에 올랐다.
미국의 경우 ‘캔디크러시사가’가 iOS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과 ‘클래시 오브 클랜’이 나란히 매출 3~4위로 상승한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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