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류종화 기자] 23일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중세 오픈월드 시뮬레이션 '벨라이트(Bellwright)'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기준 스팀 전세계 최고 판매 6위에 오르며 파급력을 뽐내고 있는데, 26일 출시 예정인 '매너 로드(Manor Lords)'와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게이머들의 예습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벨라이트는 왕자 살해 누명을 쓰고 도망친 주인공이 정착지를 건설해 세력을 키우고 왕실에 맞선다는 배경에서 진행되는 중세 오픈월드 시뮬레이터다. 생존 자체만으로도 힘이 드는 가혹한 세상에서 캠프를 건설하고, 점차 규모를 키워 정착촌으로 만들고, 다양한 추종자들을 영입하고, 주민들을 모아 마을과 기지를 건설하고, 병사를 훈련시켜 반란군의 수장으로서 왕국에 대항하는 과정을 전반적으로 그려낸다.
게임 내에는 사실적인 중세 유럽의 다양한 장비와 무기, 의복, 생활상, 전투 기술이 등장한다. 또한 분대와 전열을 훈련시키고 지휘해 군대를 이끌고, 노동자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등 전략적 요소도 존재한다. 더불어 드넓은 세계를 모험하고, 주인공의 왕자 살해 누명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스토리라인도 준비돼 있다.
벨라이트의 현재 유저 평가는 '복합적(64% 긍정적)'이다. 전반적으로 중세 유럽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점과, 중세 시뮬레이터로서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호평이 많다. 벨하임과 마운트 앤 블레이드, 미디벌 다이너스티 등을 합친 느낌이라는 평가도 있다. 다만 초반에 기본적인 자원조차 주어지지 않는 하드코어함에 적응하지 못 한 유저들이 상당수 보이며, 앞서 해보기라고는 하지만 모션이나 음성 등이 어색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국내 한정으로는 번역의 어색함도 지적되고 있다.
벨라이트는 스팀에서 10% 할인가인 2만 8,800원에 판매 중이며, 한국어 자막을 공식 지원한다. 개발진은 3년 이내에 앞서 해보기를 종료하고 정식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며, 그 동안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말, 공성전, 요새, 새 지역, 생물 군계, 스토리라인 등을 추가해 완벽한 중세 생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스팀 전세계 최고 판매 순위에는 고전풍 RPG '백영웅전'이 5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증명했다. 유저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79% 긍정적)'으로, 환상수호전 개발진의 차기작에 걸맞는 초기 평가를 기록하고 있다. 스위치 버전이 최적화 문제를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최적화 얘기는 크게 나오지 않지만, 키보드 키 세팅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시스템이 다소 구식이라는 지적도 있다.
오리 개발사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는 전세계 판매 10위에 위치해 있다. 지속적인 핫픽스 패치로 문제가 된 부분들을 즉각 수정했고 게임성 자체가 호평 받으며 유저 평가는 초반 '복합적'에서 현재 '대체로 긍정적(70%)'까지 올랐지만, 발매 초기 혹평이 다수 보고되면서 노 저을 타이밍을 놓친 느낌이다. 그래도 아직 전세계 판매 상위권에 위치한 만큼, 입소문을 타고 다시 날아오를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순위에서는 폴아웃 4가 여전히 드라마 효과로 동시접속자 12만 명 대를 넘겼으며, 최근 1.6.4 패치를 예고한 스타듀 밸리 역시 지속적으로 동시접속자를 10만 명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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