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박혜수 동창 옹호글 등장 "존경스러웠던 친구"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22 19:02:12
조회 4372 추천 0 댓글 0

박혜수 동창 옹호글 등장 "일진 괴롭힘에 굴복 NO..존경스러워" (전문)


[OSEN=박소영 기자] 배우 박혜수가 학폭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를 옹홍하는 동창도 등장했다. 


2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박혜수 동창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박혜수와 대청중학교 동창이라며 “초반에 그냥 반 친구들이랑만 어울려 다니는 되게 조용한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혜수가 노래도 잘하고 예쁘고 그냥 끼가 튈 정도로 많았었고, 그래서 다들 친해지고 싶어 하는 그런 존재였던 것 같다. 전학생을 견제하는 것이 사실 중학교 시절에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혜수가 키도 되게 작고 여려 보이는데도 정신적으로 강해서, 논다는 애들의 괴롭힘에 굴복하는 성격이 아니었다”며 “못 괴롭힐 거면 차라리 친구처럼 대하자 이런 뉘앙스였다”고 부연했다. 


글쓴이는 박혜수를 곁에서 지켜봤다며 존경스럽다고 표현했다. 특히 그는 “저렇게 사악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저 포함, 존재감이 없던 친구들한테도 먼저 다가와 주고, 안타깝지만 약육강식이 바탕이 되는 학창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차별 없이 대해주던 친구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혜수의 동창생 글 전문이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21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 40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배우 박혜수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sunday@osen.co.kr


네이트판에, 그리고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것이 처음인데, 연예계 이런 쪽에 원래 관심이 있지 않다가, 어릴 때 잘 알았던 사람의 안 좋은 이야기가 여기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옹호 글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을 쓰게 됐습니다. 사실 폭로에 대한 진위를 따지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지만,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그 어떠한 잘잘못을 따지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저 제 시각에서의 기억을 담고자 글을 적습니다. 제 일이 아니기도 하고, 연락을 안 한 지 오래된 동창이지만, 그래도 한때 잘 알던 친구가 한순간에 악마로 비추어지는 데 모르는 체 가만히 있기가, 마음이 불편해서, 이렇게 고민 끝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막상 혜수는 이 글을 쓴게 저라는게 놀라울 수도 있지만요.


혜수는 제가 다니던 중학교에 전학을 왔었고, 초반에 그냥 반 친구들이랑만 어울려 다니는 되게 조용한 친구였습니다. 물론 눈에 띄는 얼굴이기도 해서 곧 인기가 많아지기는 했지만요. 혜수가노래도 잘하고 예쁘고 그냥 끼가 튈 정도로 많았었고, 그래서 다들 친해지고 싶어 하는 그런 존재였던 거 같아요. 전학생을 견제하는 것이 사실 중학교 시절에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혜수가 키도 되게 작고 여려 보이는데도 정신적으로 강해서, 논다는 애들의 괴롭힘에 굴복하는 성격이 아니었어요. 원래 사실 학창 시절에 놀았다는 사람들이 그저 협박 형태의 공포 유발 식의 괴롭힘이 많은 건데, 혜수는 그런 거에 기가 죽지도 않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그들도 어느 정도 그냥 포기했던 거 같습니다. 못 괴롭힐 거면 차라리 친구처럼 대하자 이런 뉘앙스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옆에서 그런 대략적인 과정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게 정말 버거운 일인데도 잘 이겨내는 혜수를 보면서 그 당시에 친구지만 존경스러운 부분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그리고 최근에 지인들을 통해 들린 무시무시한 이야기들 때문에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혜수가 눈에 띄는 친구고, 어느 순간부터는 누구한테 괴롭힘 받는 걱정을 할 필요 없는, 그런 입장에 있는 친구였지만 저렇게 사악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저 포함, 존재감이 없던 친구들한테도 먼저 다가와 주고, 안타깝지만 약육강식이 바탕이 되는 학창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차별 없이 대해주던 친구였습니다. 사실 속사정을 잘 모르고 표면에서 보면 괴롭히던 애들도 안 건드리고, 눈에도 띄었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가 나와도 혜수가 그랬으려니 할 사람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제가 대청중 학생이었다는 증명을 하고 싶은데, 달리 방법이 없어서, 다닌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이야기들로 증명을 하겠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수학 담당 선생님이었던 ㅎㅇㄷ 선생님이 계셨고, 아무 말 없이 떠드는 학생들 수업 참여 점수 조용히 깎으시던 ㄱㅅㅈ 음악 선생님. 별명이 간디셨던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매점에서는 제가 다닐 시절에는 생귤탱귤을 자주 먹었던 기억이 있고,, 


사실 혜수를 옹호하는 글을 올리기가 어려웠던 것은 너무 공격적인 사람들의 진술로, 제 글이 무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큰 일에 연류되는 것이 부담스럽고 겁도 났습니다. 하지만 얼굴이 알려져 아무래도 타격을 쉽게 받을 입장인 사람인 걸 알고 쏟아지는 공격에 저는 다시 그 약육강식 시절을 목격하고, 겪는 거 같아서, 그저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에 용기를 내 글을 올립니다. "어떻게 살았으면 옹호 글이 하나도 없냐"는 글을 보고서 꼭 글을 올려야겠다 생각하기도 했고요. 

분명 저 말고도 혜수를 좋게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제가 글을 써서 괜히 일을 번지게하는 것이 아니었으면 하고, 부디 혜수를 포함해 저희 동창들이 이로부터 상처를 안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5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073 '전신 성형' 조두팔, 데이트 폭력 남친과 재결합?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1 7968 0
2072 담원, 브리온 상대 복수 성공…파죽의 11연승(종합)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1 6761 0
2071 [영상] 첫 실전 LG 수아레즈, 2이닝 4K 위력투 [7]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0 1374 4
2070 韓 선수들, 스프링 ‘솔로 킬’ 랭킹 지배…1위=라스칼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0 791 0
2069 '학폭 의혹' 조병규, 진짜 열받았다..피토하는 반박문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0 3781 0
2068 착잡한 LSB 감독 "꼴찌라 죄송" (인터뷰) [10]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9 3488 2
2067 차지연 "차은우 대단..김준수랑 '드라큘라' 하고파"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9 9888 0
2066 '전신 성형' 조두팔, 데이트 폭력 잊고 더 예뻐졌네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8 4943 0
2065 '1이닝 1실점' 양현종 "구질 좋지 않았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8 1407 0
2064 AOA 권민아 또 폭로 "성폭행 당해, 유명인이었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8 5371 0
2063 양현종, 데뷔전 피홈런에 텍사스 감독 반응? [13]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8 1894 4
2062 "청룡영화제 용문신女!"..김선영, 파격 노출 또!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7 3892 1
2061 김하성 덮친 3루수, 코치에게 혼쭐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7 2149 0
2060 '펜트하우스2' 죽었던 이지아, 엄기준과 파격 키스 컴백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7 3083 0
2059 홍상수, 은곰상 수상→김민희와 사랑 굳건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6 2006 0
2058 장군엔터, 양지은 전속계약 의혹 전면반박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6 2129 0
2057 "마린스 될 뻔"..SSG 랜더스, 이름 확정 이유?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5 7694 0
2056 [단독] '달뜨강' 학폭인정 지수 하차→후임=나인우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5 3950 1
2055 [LCK] ‘엄티’ 맹활약에… T1 완파한 브리온, PO 희망 살렸다 [16]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5 43827 6
2054 “오늘 모두 좋던데” 김광현 공 받은 포수 니즈너 위로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4 906 0
2053 반환점 돈 4대 리그, 플레이오프 확정 팀은? [3]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4 354 0
2052 쏘대장, 학폭의혹에 발끈 “일진 아냐, 욕 한번 안해"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4 3066 0
2051 김하성 드디어 2번타자 2루수로! 5일 선발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4 773 3
2050 '음주운전 3회' 김현우가 왜 나와? 무개념 '프렌즈' [37]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4 9601 43
2049 장원준 첫 실전=최악, 실책→볼넷→폭투→적시타 [2]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3 2902 1
2048 감스트,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여친 해명? [26]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3 11868 5
2047 "지수=일진, 악행+여친에 성적 발언" 학폭 논란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3 4593 0
2046 김하성 2G 만에 첫 안타!..MLB 감독 흐뭇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2 4156 0
2045 BJ 겨울, 잠수 아닌 자살시도? "수면제 먹고" [59]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2 12384 4
2044 "고영욱한테 당하고 싶어?" 이나은 결국 고소 [4]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2 14717 0
2043 김하성, 2일 컵스전 '3번 유격수' 출전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1 3068 0
2042 "뺨 40대 맞아" 이재영-이다영 학폭 추가 폭로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1 8913 0
2041 쯔양 또 논란..놀이기구 타며 소시지 먹기 '경악' [5]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1 6547 0
2040 ‘학폭 의혹’ LG 선수 “마사지 강요? 노예 노동 사실무근"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1 1655 0
2039 "이나은, 운동화 훔쳐가" 에이프릴 이현주 왕따 폭로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1 13257 1
2038 절박한 흥국생명, 캡틴 김연경 미팅 분위기보니 [영상]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8 4900 0
2036 "돈 줄게 씨X" 노엘, 폭행영상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8 5369 0
2035 '구강성교 폭로' 기성용 vs 피해자, 모두 정면돌파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8 2863 0
2034 양현종, 텍사스 선택 이유는 추신수였다 [1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6 4012 3
2032 구강성교 논란 지목 기성용 "축구인생 걸고 사실NO" [42]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5 7745 23
2031 JYP "ITZY 리아, 학폭=명백한 허위..고소" [18]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5 6991 17
2030 이다영 ‘터뜨릴꼬얌’, 학폭미투 나비효과 [3]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9663 1
2029 기성용이 구강성교 강요? "가해자와 관련 없음"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4379 3
2028 "김치 아닌 파오차이?" A씨 방송하차 국민청원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1780 0
2027 '1982 백인천처럼', 2021 추신수도 KBO 씹어먹나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39126 3
2026 BJ시조새, 브라질女 몰카 논란→나라망신 눈물사과 [100]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29876 10
2025 방탄소년단, '유퀴즈' 출연..100분 특집 [12]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3 5087 9
2024 김계란, 갑상선 완치? "3대 중량 떨어져" [19]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3 5798 1
2023 '유화 데이트 폭력' 짭구, 경찰 조사 마쳤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2 26379 0
박혜수 동창 옹호글 등장 "존경스러웠던 친구"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2 437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