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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한 LSB 감독 "꼴찌라 죄송" (인터뷰)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09 16:28:08
조회 3488 추천 2 댓글 10

[오!쎈 인터뷰] 착잡한 김목경 감독, "제일 밑이라 죄송, 아직 포기하지 않아"


[OSEN=고용준 기자] "절실했던 1승이다. 팬 들께는 너무 송구스럽다."


최하위라는 위치에서 오는 부담감 때문일까. 기다렸던 승리 임에도 김목경 리브 샌드박스(이하 LSB)' 감독은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LSB는 지난 5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젠지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어내면서 시즌 3승(10패 득실 -12)째를 올렸다. 


경기 후 OSEN과 인터뷰에 나선 김목경 감독은 "최하위라는 위치에서 1승이 절실했다. 간절하고 절실했던 승리를 얻어 정말 기쁘다"고 말한 뒤 "팬 분들께는 지금 성적이 너무 송구스럽다"며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지난 농심전은 너무 허무한 패배였다. 우리가 준비했던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상대가 잘했다는 점 보다는 우리의 무기력함이 더 충격이었다. 선수단 전체적으로 반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제일 중요했던 것이 분위기 유지와 멘탈 잡는 것이다. 선수들이 좌절하지 않고 연습 분위기를 조성했다. 농심전 패배가 다 같이 마음을 잡았다. 젠지전에서는 피드백 했던 모든 점들이 경기력에서 나타났다. 연습에서도 나오지 않고 힘든 점이 많았는데 연습을 다 소화하면서 경기력이 나왔다. 피드백 보다는 모든 점들이 다 받아들여줬다. 경기력 유지를 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오늘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부진의 이유에 대해 "성적이 좋지 못한 이유는 연습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 때문이다. 아쉬운 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준비할 시간도 필요했다"며 "무엇보다 준비한대로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오랜 시간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성적이 나쁜 것 같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꼴지라는 상황에서 선수들은 기죽지 않았다. 그 점은 정말 다행"이라고 자신이 생각했던 그간 부진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김목경 감독은 "젠지전에서 보여드렸던 경기력을 잘 유지해 남은 시즌에 나서겠다. 패배를 더 당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도 포기 하지 않고 노력하겠다"면서 "당연히 선수들과 코치들이 패배로 힘들어했지만, 팬 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더 컸다. 제일 밑이라 죄송하다. 확실한 건 코칭스태프들도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남은 2라운드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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